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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위스키 – 그 마지막 이야기

세계 위스키 여행 - 19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321



• 조지 디켈(George Dickel)

잭 다니엘스가 버번 위스키임을 거부하고 마치 유일한 테네시 위스키인 듯 표방했을 때 반발했던 2위 브랜드가 바로 이 조지 디켈이다. 디아지오의 산하 브랜드로 들어간 후 2014년 디아지오는 다양한 로비와 항의를 통해 잭 다니엘스만이 테네시 위스키로 표방하는 것에 반기를 들었다. 그렇게 테네시 위스키의 범주에 당당히 들어가게 된다.


마치 고급 버번의 대명사처럼 테네시 위스키라는 용어로 단순 버번 위스키임을 거부하던 잭 다니엘스의 아성이 무너진 것이다. 예컨대 조지 디켈의 보틀드 인 본드(Bottled in Bond)가 2019년에 브랜드 출시를 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는 디아지오의 도발인 셈이다.


조지 디켈 보틀드 인 본드(Bottled in Bond)

1897년 3월 3일, 미국에서는 최초의 보틀드 인 본드(Bottled in Bond)라는 이름의 법안이 통과됐다. 수많은 상점과 개인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위스키들이 난립하자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법이다. 정부의 관리 아래 최소 4년 이상의 웨어하우스에서 보관된 고품질 버번/테네시 위스키만이 이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때문에 이 ‘보틀드 인 본드’ 라벨은 위스키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셈인데. 2019년 이 대열에 조지 디켈(George Dickel)도 합류했다. 대표적인 테네시 위스키 중 하나인 이들이 이번에 발표한 한정판 위스키는 브랜드 최초의 보틀드 인 본드 라벨을 달고 나오는 제품이 된다.


조지 디켈 보틀드 인 본드는 지난 2005년 가을에 증류된 13년 산 위스키다. 보틀드 인 본드 법령에 따라 모두 테네시주 털러호마에서 생산과 숙성이 이뤄졌다. 84%의 옥수수와 함께 각각 8%의 호밀과 맥아 보리로 만들어졌으며, 도수도 50%로 철저하게 법령 기준에 맞추고 있다.


맛은 상당히 강렬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선이 굵은 테네시 위스키지만, 입안에는 가벼운 느낌의 꿀과 열대과일 향을 살짝 느낄 수 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끝 맛도 부드럽다. ‘2019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컴페티션’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위스키로, 과거부터 조지 디켈의 맛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풍부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 벤자민 프리차드(Benjamin Prichard)

앞서 테네시 위스키로 인정하는 조건 중에서 버번 위스키와 구분되는 과정인 링컨 카운티(단풍나무 숯에 여과를 하는 작업)를 하지 않아도 테네시 위스키로 분류한다는 예외 조항에 해당하는 위스키 브랜드 되시겠다.


• 콜리어 앤 맥킬(Collier and McKeel)

콜리어 앤 맥킬(Collier and McKeel)은 내슈빌에서 생산되는 테네시 위스키 브랜드이다. 이 위스키는 2009년 테네시주 프랭클린에 설립된 테네시 증류 회사가 전(前) 테네시주 대표 마이크 윌리엄스에 의해 증류되었다. 브랜드는 2014년 캘리포니아의 비즈니스 그룹인 노스 코스트 스피리츠에 매각되었지만 증류 및 기타 사업부는 내슈빌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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