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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Oct 16. 2021

워킹 스타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 1

걷는 자세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거리를 나가면, 언제나 팔짱을 끼고, 혹은 깍지를 끼고 다정하게 걷는 연인들이 보이곤 하죠? 물론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나 부부가 아니라도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바쁘고 혹은 여유 있게 서로 각기 다른 발길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가던 길을 멈추고 가만히 벤치에 앉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조금만 자세히 보면 사람마다 걷는 방법들도 가지가지임을 확인하고 미소를 짓게 됩니다. 당신 역시 언제나 걸어 다니면서 자신의 걸음걸이가 어떤지를 의식해본 적은 없으시겠죠? 하물며, 함께 걸어 다니는 연인이나 동반자의 걸음걸이를 언제 관찰하고 기억하겠습니까? 그런 것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못했겠죠, 최소한 지금까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조금 다를 겁니다. 왜냐구요? 내 곁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그 모든 해답을 걸어 다니는 워킹 스타일만으로도 모두 알 수 있거든요.


이제 팔짱을 끼고 꼭 붙어서 걷더라도 안 보는 척하면서 모르는 척, 하지만 유심히 눈여겨보세요.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읽고 나서 먼저 해답을 가지고 시험 보는 짜릿한 자신만만함을 가져 보세요. 당신의 연인은 이미 당신의 손바닥에 있을 겁니다. 물론 당신의 성격도 당신의 걸음걸이에서 모두 보여진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당신만 혼자 이 글을 읽었을 거란 착각을 해선 안되거든요.

자아, 그럼 시작합니다.


1. 약간 흔들거리는 듯하면서 힘껏 내디뎌가며 걷는 타입.

꽤 털털한 사람 같기도 하면서 군인처럼 씩씩해 보이는 걸음을 가진 유형. 이 유형의 사람은 하나에 얽매어져 있다는 느낌이나 자신을 구속할 수 있는 무언가에 묶여 있다는 느낌들을 가장 싫어한다. 여럿이서 어울려 함께 있는 것을 혼자서 있는 것보다 선호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그를 보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


겉으로 보이는 것과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 굉장히 큰 현실적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생각을 알 수 없는, 종잡을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인물로도 통한다.


다른 사람의 얘기나 소문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스타일.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두뇌회전이 빠르다거나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어설프게 그때그때 잔머리를 굴리는 얄팍한 타입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

어떤 일이든지 솔선수범하여 빼지 않고 먼저 달려들어 자신의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에서 진정한 기쁨을 얻는 전형적인 노력형 인간 되시겠다.


성격은 무난하고 원만하며, 특히, 쾌활한 성격이 두드러져 타고난 건강함과 함께, 언제나 다른 사람들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2. 마치 일부러인 냥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걷는 타입.

일부러 발자국 소리를 내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똑같은 슬리퍼를 신고 걸어도 본의 아니게 자기가 걷는 소리를 주변 모두에게 알리는 타입. 혹시라도 구두나 군화를 신고 또각거리는 것이 절도 있는 느낌을 준다는 생각 때문에 그가 그런 버릇을 가지고 있는 것쯤으로 어설프게 그의 성격을 분석하였다면, 그것은 대단한 오산!


그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성격과는 정반대이니 분석에 주의를 요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뭔가 치밀하고 정확하며 규정을 준수할 듯한 성향과는 거리가 아주 먼, 주변에서 ‘덜렁거리는 자유주의자’라고 불리는 타입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자신이 한번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구심을 갖지 않는 옹고집이 있는 편이다. 한 번 밀어붙이면 일이든 사랑이든 뭐든 저돌적일 특유의 스타일로 초지일관하기 때문에 옆에서 뭐라 참견이나 조언을 할 여지조차 남기지 않는 편.


다른 사람을 유난히 잘 믿고 자신이 ‘이 사람이다.’라고 판단 내린 사람이면 그다음은 간이든 쓸개든 모두 빼서 내던져줄(?) 정도의 순진함과 정직함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한번 배신을 당했던 사람이 잘못을 했다며 사과를 해오면,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이 빤히 보일지라도 자신이 한 번 더 속아주는 우직한(남들이 보이엔 터무니없이 멍청한) 타입. 당신의 반려자로는, 너무도 충실하고 순진무구한 변함없는 일편단심형 되시겠다.

 

3. 가랑이로 지면을 비빌 듯이 걷는 타입.

절대로, 무슨 일이 생길지라도, 다른 사람, 그 대상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연인일지라도 속마음을 결코 쉽게 털어놓지 않는 스타일. 의외로 비밀 같지 않은 비밀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과 상대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적정선 정도로 확실하게 금을 그어두는 타입. 정작 남들이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 물건을 혼자서만 보물이라고 여기는 엉뚱한 스타일 되시겠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만이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 절대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없기 때문에 다소 소극적이거나 꽁한 사람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행동은 상당 부분이 사교적이며, 자신이 그런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내색하거나 오해의 여지를 한 올이라도 남기려고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자신에 대한 통제와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는 관계로, 대인관계는 상당히 좋은 선을 유지하며 주변의 평도 좋은 편. 단, 깊이와 실속이 좀 떨어지는 편이긴 하다.

실수는 아니지만 단점으로 보일 수 있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는 평을 받아 가끔씩 자의 반 타의 반 외로워지는 때도 많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없이 부드럽게 대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이유 없이 차가워질 때가 있다.


물론 상대는 무심코 아무런 생각 없이 툭 던지고 지나쳤던 일이었지만, 혼자서만 그것을 내내 분석하고 있다가, 느닷없이 갑자기, 일종의 데모를 연상시킬 정도로 벌컥 반격하는 엉뚱한(?) 버릇도 있으니 낌새가 보이면 얼른 사과하고 수습해 줄 것..

 

4. 바쁘고 부산하게 잔걸음이 많은 타입.

분위기와 자신의 기분에만 젖어 이리저리 좌우되는 경향이 심해서, 조울증을 의심받을 정도로,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격차가 매우 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뭔가를 개척하고 만들어나가는 것과는 거리가 아주 먼 스타일.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나 서적을 통해서라도 검증받은 일에만 뛰어드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사랑에 관해서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믿을만한 조언자에게 상당 부분 기대어 의존하는 편이다.


연인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상황에 대해 늘 두려워하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절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 같은 것도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든지 깊이 있게 생각하기보다는 확신을 얻었다 싶은 일에 먼저 달려들어, 행동을 취하고 나서 그것에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후회와 눈물 속에서 발전하는 타입.

실증주의를 최대 모토로 삼고 있는 듯한 행동 때문에, 주위로부터 철저한 경험주의자라고 낙인(?) 찍힌 지 이미 오래. 그러나, 철저한 분석을 기껏 다 해놓고서는 정작 그 준비사항은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이 항상 먼저 앞서기 때문에 나중에 그것에 대한 계획성이 없는 실행력으로 인해 늘 소소한(?) 문제를 만든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행동이나 말투까지도 바뀌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정 기복과 함께 변신이 가능한 타입 되시겠다.


다음 편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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