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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Oct 21. 2021

엄마의 죽음과 이혼, 지독한 가난에, 심한 우울증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을 쓰다.

1965년 영국 잉글랜드 웨일스의 브리스톨 주변 시골마을인 치핑 소드 베리에서, 평범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중하류층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롤스로이스의 항공 기술자였으며 어머니는 과학도였다. 어렸을 때부터 여동생에게 ‘홍역에 걸린 토끼’같은 직접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친구들과 마법사 놀이를 하는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짜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이후 평범하게 중·고등학교를 나와 엑시터 대학교에서 불어와 고전학을 공부했으며, 이 중 1년 동안은 파리에서 거주하였다. 대학원생으로써 그녀는 런던으로 이주하여 국제 사면 위원회에서 일하면서 불어권 아프리카의 인권 연구를 하였다. 그러다 1990년, 비서일을 하다가 직장에서 잘리고 그녀가 25세일 때 어머니가 45세의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맨체스터의 상공회의소에서 잠시 일하다가 거기서도 해고당하고 포르투갈로 건너가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현지 기자인 호르헤 아란테스와 결혼해 첫 아이인 딸 제시카까지 얻었지만 얼마 안 가 이혼했다.

소설의 배경이 된 포르투갈의 서점

이혼 뒤, 4개월 된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와 이름도 예전 처녀적 이름으로 되돌리고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 초라한 방 한 칸짜리를 얻어 싱글맘으로, 한부모 가정의 삶을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되었다.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주당 생활 보조금 70파운드(한화 약 10만 원)로 근근이 먹고살았는데, 집 가구의 대부분을 여동생에게 빌렸다. 허름한 단칸방에서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 밖에 주지 못한 날도 많았으며, 자신도 굶는 일도 허다했다. 탈의실 옆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기저귀를 너무 많이 가져간다며 직원에게 쓴소리를 듣는 등 비참한 삶의 나날이 계속되었다

21세기 들어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영국의 작가. 대표작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가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대성공으로 그녀는 억만장자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조앤 롤링이라는 처녀적 이름으로 더 유명한 본명 조앤 머레이(Joanne Murray)의 이야기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성공으로 롤링은 백만장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2000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하였다. 또 2001년 3월에는 버킹엄궁에서 찰스 왕세자로부터 대영제국 훈장(OBE)을 수여받았다. 이 밖에 2001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전 세계 저명인사 100명 중에서 25위를 차지했으며, 책 판매와 영화 판권으로 2002년 영국 최고 여성 소득자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2004년에는 <포브스>가 집계한 10억 달러 이상 ‘세계 최고 부호 클럽’에도 합류하였다.

그렇게 비참한 삶을 살던, 비 오는 어느 날 오후 롤링은 자신을 찾아온 여동생에게 포르투갈을 가지 전, 런던에서 맨체스터의 상공회의소까지 출퇴근을 하며 구상했던 아이디어 노트를 보며 마법사가 되려고 했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동생은 그녀의 이야기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 듯 너무 좋아했다.

“언니! 이거 너무 재미있다. 무조건 끝까지 써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죽겠어.”

 

동생의 말에 용기를 얻은 롤링은 1년이 넘도록 수입도 하나 없이 근근이 살아가던 자신의 삶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그간의 아이디어를 글로 옮기겠다고 결심하고 집필을 하기로 한다. 집에 책상이 없어 집 가까운 카페였던 ‘엘리펀트 하우스(Elephant House)’ 구석 자리에 박혀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밀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글을 썼다. 우유 한 잔에 물을 타 와 아이와 나누어 먹어야 했지만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허기도 가난도 우울함도 잊을 수 없었다.

해리 포터 1편을 처음 집필한 카페 엘리펀트 하우스

원고를 완성한 뒤에도 출판사에 들고 찾아갔지만, 출판을 해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동화라고 소개를 했지만, 정작 애들이 읽기에는 너무 길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가는 출판사마다 거절당하여 무려 12번을 거절당한 끝에 마침내 출판 대행업자였던 크리스토퍼 리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1996년 13번째로 찾아간 소규모 출판사 블룸즈베리에서 1권을 500부만 찍어 출판하게 되었고, 그 책이 미국에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흐름을 타는가 싶더니, 이후 유례없는 판매고를 기록하게 된다. 이때 그녀가 처음 받았던 원고료는 1,500파운드(한화로 260만 원 정도)였고, 실제 출간된 건 1997년 6월의 일이었다.

해리포터 1권 초판본, 이후 1억 5천에 경매낙찰

당연히 이후 그녀가 아이와 함께 구석에 처박혀 글을 썼던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태어난 성지’라며 영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고, 이 영향으로 ‘카페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무명작가들을 무시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고 한다. 롤링 자신도 1권이 출판되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아이 신발을 사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는데, 이젠 맞는 신발을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소박하기 그지없는 수준의 이혼녀일 뿐이었다.

하지만 1권 출간 후 4년간 폭발적인 인기가 급상승하는 호사를 누리며 이름 있는 문학 관련 상만 21개나 수상하는 등, 여태껏 누려보지 못한 명성과 부를 단번에 다 잡았고, 첫 출간 4년 만에 드디어 전설로 불리는 영화 시리즈가 시작된다.

이후 그녀는 지금, 전 세계가 알아주는 유명 작가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을 사서 그곳에서 멋진 연하의 남편과 재혼하고, 재혼한 남편과 사이에서 귀여운 자식들까지 낳은, 억만장자가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게 된다.

작은 영세 출판사였던 블룸즈베리도 해리 포터 시리즈로 단번에 영국의 메이저 출판사로 성장했고, 편집장 나이젤 뉴턴을 비롯한 출판사 관계자들도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이후 4권까지만 해도 1년 간격으로 출판하였으나 5권부터는 2년 간격으로 출판하기 시작하였는데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2003년,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는 2005년, 그리고 마지막 권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2007년 출간함으로써 10년 만에 전 시리즈를 마쳤다. 다음 해인 2008년, 롤링은 하버드 대학교 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같은 해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공로상, 다음 해 프랑스에서도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5등급) 훈장, 덴마크에서는 한스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으며 권위 있는 문학상이란 문학상은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한다.

그녀가 현재 사는 성

그녀는 <포브스>지의 역대 부자 순위에서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 속도가 가장 빠른 사람으로 유명하다. 워낙 벼락부자가 되었었고, 사업을 말아먹은 것도 아닌데, 워낙 많은 금액을 기부하다 보니 또 재산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억만장자임은 변함이 없다.)

제대로 글쓰기 공부를 하거나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한 작가도 아니면서, 브런치의 그 흔한 ‘작가’가 아니라 진짜 세계적인 작가로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저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당신이라면, 그저 당신의 일상을 끄적거리며 그것을 모아서 생전에 출판해서 내 책 하나 가져보는 것이 소망인 당신이라면 꿈꿀 수 있겠는가?

그녀처럼 대단한 작가는 꿈도 못 꾼다고? 정말로 그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대학에서 불문학과 고전을 전공한 그녀가 찾은 직업은 비서 업무였다. 그녀의 성향에는 도저히 맞지 않았다. 워낙 멍하니 쓸데없는 공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전화라도 올라치면 상대의 말은 듣지도 않고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자신이 보좌해야 하는 윗사람의 스케줄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커녕 제대로 메모하지도 못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를 해야 하는 시간에 책상에 앉아 멍하니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메모랍시고 낙서나 끄적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냐구?

당연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비참하게 해고당했다.

행여, 이상한 직장에 이상한 상사여서 그럴 수 있다고 그녀를 동정하고 싶은가?


놀며 먹고 지낼 수 없으니 다음 직장을 찾았다. 멘체스터에 있는 상공회의소였다. 집은 런던이었는데 그나마 취직자리가 없으니 기차를 타고 그 장거리를 출퇴근했다. 그렇게 먼 거리를 매일같이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 웬만한 직장인들은 기차에서 지쳐 쓰러지거나 그 직장을 그만두고 어떻게 집에서 가까운 곳의 일자리를 찾을지 알아본다. 하지만 그녀는 정작 그 기차 타고 통근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멍 때리며 상상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팔려 힘든 줄도 몰랐다.

그렇게 그녀의 상상은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이제 기차를 탈 때면 어김없이 그녀의 눈앞에는 한 소년과 마법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기차에서 이 아이디어들을 닥치는 대로 적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장생활은 어땠냐구? 당연히 또 잘렸다.

그래서 그녀는 국내에서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포르투갈까지 영국인이니 영어 강사로 물가가 싼 곳에서 근근이 살 수 있겠거니 하고 그리로 가게 된 것이다.

그녀의 하버드 졸업식 연설 당시

그 유명한 하버드 졸업식이 그녀가 연사로 초청되었다. 앞서 말했지만, 그녀는 대단한 명문대 출신의 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가 수업을 제대로 한 버젓한 작가도 아니었다. 하지만 하버드 졸업식의 연사로 초청되는 인물들은 모두가 인정할만한 근거를 갖춘 이여야만 한다.


하버드 측에서 그녀를 졸업식 연사로 초청된 것은 그녀가 성공한 작가라서가 아니었다. 정작 미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하버드 졸업생들은 이제까지 한 번도 실패한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었다. 하지만, 인생은 그들이 이제까지 살아온 세상과 달랐고, 대학 측은 졸업생들에게 그들이 앞으로 험난한 인생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현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적임자로 그녀를 택했던 것이었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일어선 그녀의 이야기는 졸업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단한 원고가 아닌 그녀의 삶 자체의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희망이 인간을 먼저 배신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끝까지 그를 기다립니다.”


그녀의 불굴의 도전 정신과 좌절을 극복해내고 정점에 올라선 그 당당한 모습에 하버드 졸업생들은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로 답했다.

 

그녀에게 내세울 거라고는 무엇 하나 없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그려내려고 노력했고, 특별한 행운이랄 것도 없는 흐름이 그녀의 밑바닥 인생에 아주 살짝 바람을 불어넣었던 것이 다였다.


당신도 글을 쓴다구? 아, 그래?

지금 당신이 쓰는 글이, 그저 뭘 먹고 누구랑 싸우고 하는 사변적인 글이든, 아니면 어디서 읽은 멋들어진 글귀 몇 개 가져와서 감상이랍시고 쓰면서 구독자를 늘리고 라이킷을 받으려고 카톡의 아는 지인들 다 모아 모아 그것에서 뿌듯함을 느끼려 것인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스마트폰에서 한번 읽고 다시 누르게 되않을, 가벼운 한탄같은 것어놓고 그것들을 모아서 책이나 한 권 낼 수 있다면, 그래서 ‘브런치 작가’가 아닌, 진짜 작가로 불리고 싶다는 상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유튜브 보고, 웹툰 보며 헛된 시간 보내며 노는 것보다는 건전한 취미라고 말해주마.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정말로 당신이 글을 써서, 당신의 글로 가족들에게 소고기를 사주고, 책의 인세로 남편의 낡은 양복을 바꿔주고, 아내의 스카프 한장이라도, 아니면 아이의 운동화를 이름 있는 브랜드의 것으로 턱턱 사주고 싶다면, 정말로 글로 먹고 살 생각까지 하고 진정 그러고 싶다면 말이다. 

당신이 지금 롤링만큼 절실한 글쓰기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그 헛된 꿈을 꾸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장르? 글쓰기 교육?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에게 정말로 글로서 인생의 승부를 보겠다는 절박함이 있는지 당신에게 물어보라는 말이다. 절박한지 아닌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냐고?


당신은 하루에 몇 시간 정도를 글쓰기에 투자하나?

글쓰기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멍하니 있다가 그저 툭하고 감상이 넘치면 당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 따위가 아니다. 상당한 준비과정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동화라고는 하지만 소설에 가까웠던 그녀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온전히 형태를 갖출 때까지 구상하며, 그녀는 이미 두 군데의 회사에서 잘릴 정도로 멍 때리며 그 아이디어를 5년이나 기차간에서 정리하며 보냈다. 그것을 다시 정리하여 글로 옮기는 과정 역시 젖먹이 아기를 옆에 두고 아이의 우유를 나눠먹어가며 미친 듯이 쓰고 또 썼다.


멍 때리기가 무슨 구상이냐고?

당신이 제대로 된 글을 써본 적이 없는 모양이구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당신의 뇌가 상상을 하고, 혹은 당신이 엄청난 공부를 하고 자료를 취재하여 그것을 정리하여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멍 때리는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일급 수준의 작가들은 모두 알고 있다. 여태 아마츄어리즘에 젖어 있던 당신만 모른다.


적당히 비즈니스 서적이나 부동산 관련 서적, 자기 아픈 거 얘기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책을 쓰려고 하나? 그 책을 당신이 1년 뒤에도, 아니 10년 뒤에도, 읽을지, 또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당신의 아이도 재미있다고 읽을 것 같은가?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

책에 위아래는 없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살벌한 독자의 평가가 있고, ‘격’이라는 것이 있다. 하긴 당신이 격 있는 책을 읽은 것이 정규 교육을 받으며 교과서에 실려있는 조각 글을 읽은 것 이외에 없으니 그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조차 잊었겠구나.


조앤 롤링은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를 책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고, 그것에서 내온 상상들을 가지고 내내 여동생에게 이야기를 지어 만드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유년기를 보냈고 그 연장선상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회사란 회사는 모두 잘렸다.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같은 건 그냥 오락영화 수준의 판타지 소설 아니냐고? 당신이 정말로 문학의 ‘미음’조차도 가까이해본 적이 없구나. 지금이라도 그 책을 쓴 작가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책을 원본으로 찾아 읽어보라. 그것이 당신이 그저 오락영화로 보았던 그 수준의 작품인지.


정말로 제대로 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제대로 쓰여진 글을 꾸준히 읽어 체화(體化)시켜야 한다. 어설프게 읽고서 겉멋들린 글쓰기에 돌입하면, 집안에 돈이 없어 서울의 공장에 취업하러 왔다가 글쓰겠다고 문예창작과에 입학해서 지가 글을 좀 쓴답시고 가난한 집안 이야기로 감성팔이 하다가 몰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인 작가의 글을 그대로 베껴놓고 자신이 표절을 했는지 체화되었는지 모른다며 헛소리를 하는, 한국의 대표작가라고 불렸던 전라도 출신 아줌마 작가처럼 되어버릴 뿐이다.


정말로 당신이 당신의 로, 글쓰기만으로 먹고살 정도의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신의 절실함이, 당신의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조앤 롤링이 당신을 위해 남겨둔 말을 내가 대신 전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당신이 진짜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은, 당신의 능력이 아닌, 당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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