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악마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태오 복음서 6:24
아스모데우스는 어느 날 한 여자에게 반하였다. 그런데 그 여자가 결혼하자 그 여자의 몸속에 달라붙어 첫날밤에 그녀로 하여금 남편을 비참하게 살해하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아스모데우스에게 빙의된 여인은 여덟 명이나 되는 남자를 살해하였다. 이를 두고 볼 수만 없었던 천사 라파엘은 젊은 남자로 변신하여 인간 세상으로 왔다. 그리고 한 젊은이에게 그 여인과 결혼할 것을 요구했다. 그 젊은이는 그 여인에 대한 소문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망설이다가 라파엘이 비책을 주자 곧 그 여인과 결혼하여 첫날밤을 맞게 되었다. 그 비책은 물고기 내장을 향로에 넣고 향을 피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젊은이가 라파엘이 시킨 대로 하자 방 안은 물고기 내장 비린내로 진동하였으며, 이를 견디지 못한 아스모데우스는 여인의 몸속에서 뛰쳐나와 도망가고 말았다. 그러자 라파엘이 아스모데우스를 쫓아가 붙잡아 결박하고 유폐시켜 버렸다.
어느 날 아스모데우스가 세상의 부귀영화를 한 손에 쥔 솔로몬을 질투하였다. 그래서 솔로몬의 왕위를 빼앗으려고 하였으나 그만 솔로몬의 지혜에 속아 붙잡히고 만다. 결국 솔로몬 왕은 온갖 능력을 가진 아스모데우스로 하여금 예루살렘에 궁전을 짓도록 하였으며, 아스모데우스는 꼼짝없이 예루살렘 궁전을 완성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