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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Nov 30. 2021

7대 악마만 악마일 쏘냐 나도 이름 좀 날린 악마일지니

7대 악마의 명성을 위협하는 신급 악마들 1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519


① 벨리아르

벨리알(히브리어: בְּלִיַּ֫עַל, 라틴어: Belial)은 유대교 외경에 나오는 단어로 부도덕이나 가치 없음과 같은 악에 성격을 부여하여 사용하는 말이다.

 

고에티아에서는 벨리알이 매우 정중한 악마라고 말하고 있다. 벨리알은 또한 거짓말과 범죄의 악마이다. 지옥의 제후 가운데 하나로서 그는 악마 군단 80개를 통솔하고 있으며 그의 통치는 지옥의 북쪽 지역까지 뻗쳐 있다. 그는 지구의 원소를 통제하며 지상에 거주하는 악마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 지옥의 다른 제후들로는 올리아스, 아스모데오, 바싸고 등이 있다.

 

벨리아르는 유대교 외경에 나오는 단어로 부도덕이나 가치 없음과 같은 악에 성격을 부여하여 사용하는 말이다. 벨리아르 외에도 벨리알, 벨리얼, 베리얼, 빌리 등으로도 부른다. 단어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히브리어로 ‘가치 없는 자’, ‘건달’, ‘야비한 자’, ‘사악한 자’라는 뜻이 있다. 원래 이 말은 보통명사였지만 이윽고 악마 그 자체로 여겨지게 되었다.


신약성서에서 사도 바울은 벨리아르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와 비교되는 최고의 악마, 사탄과 같은 뜻으로 이 말을 사용하며 등장시켰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벨리아르와 화합하실 수 있겠습니까? 신자와 불신자가 어떻게 한몫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 (2코린 6,15)


왜 사도 바울은 사탄, 루시퍼 등 최고 악마의 이름을 제치고 벨리아르를 예수와 대등한 악마로 등장시켰을까? 그것은 바로 벨리아르야말로 ‘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악마였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을 배반과 거짓으로 이끄는 자이며, 속임수와 악덕을 사랑하는 악마로 유명하다.

초기 기독교 문학에서 벨리알은 혼란과 정욕의 천사와 동일시되었으며, 하나님이 루시퍼 다음으로 창조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벨리알은 루시퍼 다음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루시퍼보다 더 이전부터 악마 행세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즉, 루시퍼보다 먼저 타락하여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벨리알은 루시퍼, 벨제브브와 함께 최고위 악마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중세 이후 벨리아르는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지옥의 강력한 군주로 취급받았다. 그는 악마로서 사람들을 유혹하여 타락의 길로 끌어들이고 그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언제나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으로 불의 전차를 타고 나타나며 우아한 목소리와 상냥한 태도로 부귀영화를 약속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열이면 열 다 속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벨리아르의 악명은 더욱 높아졌으며 “지옥에서 가장 방탕하고 추잡한 악마, 악덕을 위해 악덕에 열중하는 성격의 소유자, 외관은 아름답고 우아하며 권위로 차 있으나 그 안의 영혼은 몹시 추악하다.”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별명으로는 ‘위대한 공작’, ‘허위와 사기의 귀공자’, ‘불꽃의 왕’, ‘적의의 천사’, ‘숨겨진 뇌물과 암살의 마신’ 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종종 루시퍼와 동일시되며 ‘암흑 나라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경우가 있다.(따라서 벨리아르의 신자는 ‘암흑의 자식’이라 불린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루시퍼에 이은 지위를 가진 타락천사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벨리아르는 유대교의 외경과 위경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희년서 외에도 다른 본문에서도 벨리아르는 종종 하나님의 징벌 내지는 반항자로 등장한다. 요벨서에 따르면, 벨리아르는 노아보다 수 세대 전에 지상에 지식을 전하고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의 우두머리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또 하나는 마스테마). 그러나 그들은 사람 여자에게 미혹되어 그녀들과 관계를 맺어 천사와 사람의 혼혈아인 나필족을 낳게 했다.


그는 그 죄로 말미암아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타락천사가 된 것이다. 일설에 따르면 천사 시절의 그는 사타나일(Satanail), 즉 ‘하나님의 심부름꾼’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모세에 대항한 이집트의 마법사들을 분발했던 것이 다름 아닌 벨리아르였다고 한다. 그러한 연유로 강령술사와 마법사의 영혼은 저주를 받아 벨리아르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벨리아르의 책략이 가장 성공한 경우는 사해 근처의 소돔 마을을 혼란에 빠뜨렸던 일이다. 창세기를 보면 이 마을에선 세상의 온갖 악행이 저질러졌으며, 특히 동성애나 수간 따위의 성적 문란이 극에 달했다. 하나님은 이것을 보고 진노하여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마을에 쏟아부어 모두를 태워 없애버렸다. 소돔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죄악을 범했던 것은 다름 아닌 벨리아르 때문이었다.

그가 놓은 덫에 걸려들었던 것이다. 고모라 마을도 소돔과 똑같은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이 ‘소돔과 고모라’는 오늘날에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이다.

<실낙원>에서는 타락천사 가운데 가장 사악하고 음란하며 폭력적이면서도 가장 아름답고 간악한 지혜에 능하다고 되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들 가운데 그보다 더 수려한 천사는 없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위엄에 차있으며 고귀하고 용감한 행동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꾸며낸 허식에 지나지 않았다. …악덕함에는 약삭빠르나, 선행에는 게으르고 소심했다. 하지만, 다른 이를 선동하는 기술은 그야말로 따라올 이가 없었다.”

 

그는 어떤 저열한 내용이라도 교묘한 말재주로써 훌륭한 논리로 바꾸며, 사람의 귀를 간지럽게 하는 데 천재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궤변은 그의 저속한 사상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독자적인 신전을 갖지 않고 교회를 더럽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고 나온다.

 

마법책에는 완전히 타락해버린 (그러나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불꽃의 전차를 타고 있다고 묘사된다. 때로는 두 개의 목을 가진 모습을 하기도 한다. 명랑한 목소리로 말하며 은근한 기품조차 느껴지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죄를 싹트게 하고 나쁜 짓을 조장하며 사람이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즐긴다. 근본이 성실하지 않은 까닭에 특별한 수단을 세우지 않는 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법이 없다. 원수를 친구로 바꾸어놓는 힘을 가지고 있다. 솔로몬 왕에게 봉인을 당한 72기둥의 마신 가운데 한 명으로, 왕 앞에서 춤을 추고 지옥의 외교사절로서 신임장을 건네주었다는 전승도 있다. 벨리알을 이 세상에 불러내려면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그런데 이런 벨리알도 꼼짝 못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솔로몬이다. <레메게톤>이란 책에 의하면 당시 솔로몬 왕이 72명에 달하는 악마를 잡아 하나의 병 속에 봉인시킨 사건이 등장하는데, 이때 잡힌 악마 중 한 명이 바로 벨리아르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로는 당시 벨리아르가 병 속에 봉인될 때 수십만에 달하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갇히는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불의 전차를 탄 벨리알

② 아몬(암몬)

아몬이란 이름은 이집트어(語)로 '감추어진 존재'를 뜻한다. 기독교에서 기도가 끝날 때 사용하는 '아멘'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로마자로는 '아문(Amun)·아멘(Amen)·아몬(Amon)·암몬(Ammon) 등으로 쓴다. 이집트 창세신화 가운데 '헤르무폴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헤르무폴리스는 나일강 남쪽에 있는 도시로, 지명은 그리스 신화의 전령의 신 헤르메스(Hermes)에서 유래한다. 이곳에서는 나우·헤·아문 등의 여덟 신을 숭배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바다에서 활동하였다. 아몬은 여신 아마우네트(Amaunet)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징하며, 주로 신왕국시대의 테베에서 최고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뒤에 태양신 라(Ra)와 결합하여 아문라(Amun-Re) 또는 아몬라라고 불리면서 오랫동안 이집트인들의 숭배 대상이 되었다.

그 이름에 관해서도 모종의 설이 전해지고 있다. 무트와의 사이에 혼스(콘스)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이 세 신을 모신 카르나크 대신전(大神殿)은 유명하다. 아몬신은 초기에는 숫양의 머리를 한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동물로 표현되었는데, 후에는 위가 편편한 관(冠) 위에 한 쌍의 날개를 장식한 턱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남성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불교의 진언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음절 '옴(Om:唵)'이나 산스크리트의 '아움(Aum)'도 모두 이 아몬과 통한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집트 최고의 신, 아몬이 갑자기 악마로 둔갑하게 된 것일까? 이 사태의 원인은 유대, 기독교의 유일신 론 때문에 생긴 것이다. 즉, 유대인들에게 있어 신이란 단 한 명, 하나님밖에 없다. 그 외 다른 모든 신들은 이들에게 있어 한낱 우상일 뿐이며, 따라서 악마로 분류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악마가 바로 ‘데몬’이다.


아몬이 최고신에서 악마로 전락하면서 변한 것은 그의 지위뿐만이 아니다. 그의 모습 또한 괴물적인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는 올빼미의 머리에 늑대의 몸을 가졌다고도 하고, 뱀의 머리나 꼬리를 한 지옥의 악마 모습을 가졌다고도 한다. 그가 이런 괴물 같은 모습의 악마가 된 데에는 솔로몬의 영향이 컸다.

유대의 전설에 의하면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왕으로 꼽히는 솔로몬은 살아생전 세상을 악으로 물들게 하는 악마 72명을 봉인한 후 그들을 책에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 책의 이름은 <레메게톤>이며 그 책에 등장하는 72명 중 하나가 바로 아몬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타락천사 출신이 아닌 까닭으로 어떤 악행을 일삼았는지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그는 악마의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사람들을 도와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와 미래를 꿰뚫어 보고 있어서 연애의 비법이나 화해 법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준다.


즉, 친구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가 나타나 다시 좋은 관계로 회복시켜 주기도 하고, 애절한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해준다고 한다. 아마도 그는 유대, 기독교에 의해 희생된 불쌍한 악마 중 한 명인 듯하다.

이집트 아몬 신 앞에 선 투트모세 3세의 모습

③ 바알(바엘)

바알은 성서에서 이스라엘의 신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신이다. 또 그는 이스라엘 신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이스라엘인들은 항상 가나안에서 숭배되는 이 풍요의 신에게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의 실제 이름은 하다드(Hadad)였지만 거의 대부분 ‘바알’이라고 불렸다. ‘바알’이란 원래 '주인'이라는 뜻이다.(이스라엘인들이 신을 가리킬 때 주인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를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다.)


바알은 그 지역의 대표적인 풍요의 신이었다. 바알을 '숭배'할 때는 흔히 사람들이 '신전의 창기들'(여자뿐 아닌 남자까지)과 성관계를 가졌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숭배'란 난잡한 섹스를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 그런 관습이 행해진 이유는 아마 그런 행위를 하면 토지, 수확, 가축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을 더욱 경악케 한 것은 이따금 바알에게 인신제사를 올렸다는 사실이다(예레미야 19:5). 가나안인들은 바알의 우상 앞에서 절했으나 이스라엘인들은 우상숭배가 잘못이라고 여겼다. 바알의 사제들은 칼로 자신의 몸을 찔러 피를 흘리곤 했는데, 그래야 바알이 비를 내려준다고 믿었다.


바알 숭배가 난잡한 섹스 파티로 변질되는 것을 본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바알과 기타 신들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정신적인 의미에서 사실이었다. 신은 이스라엘의 참된 주인이었으므로 바알 숭배는 곧 이스라엘이 부정하다는 뜻이었다. 이스라엘인들 중에는 바알의 배우자에 해당하는 아스다롯 여신을 숭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알은 가나안의 주신이 아니었다. 주신은 바알의 아버지인 엘이었지만, 엘보다 바알이 더 폭넓게 숭배를 받았다. 이스라엘 왕 아합은 외국인인 이세벨과 결혼했다. 그녀는 바알 숭배에 완전히 빠져 이스라엘 신의 숭배를 뿌리 뽑으려 했다. 


1930년대에 고고학자들은 시리아에서 <바알의 시(The Poem of Baal)>라는 서사시의 일부분을 발굴했다. 적어도 기원전 1400년경 이전의 것이었다. 이 서사시에 따르면 바알은 바다의 신 얌, 죽음의 신 못과 싸워 이겼다. 또한 바알은 암소와 여러 차례 짝짓기를 하는데, 이스라엘인들은 바로 그런 천박한 신화를 몹시 혐오했다.

 

바알과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 한 토막이 있다. 타락한 로마 황제 엘라가발루스는 220년경에 제국 전역에 바알 숭배를 강요하고자 했다. 그가 바알 사제의 후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다수 로마인들은 중동에서 전래된 신을 억지로 숭배해야 한다는 것에 격분했다.

그 반면에 일부 로마인들은 바알이 그들의 주신인 유피테르라고 믿었다. 그리스인들이 바알과 제우스를 동일시한 것과 마찬가지다. 바알의 이름은 레바논의 고대 도시 바알베크로 전승된다. 그 옛날 너무도 유명해져 요즘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그 이름, 장군 한니발, 그의 이름이 바로 '바알의 사랑'이라는 뜻이다.

 

바알은 아몬과 마찬가지로 본래는 악마가 아니라 고대 셈족이 믿어오던 풍요의 신이었다. 유대인들이 정착한 가나안 지방, 팔레스타인, 시리아 지방 등지에서는 고대부터 태양신이라고도 하고 농경신이라고도 하는 바알 신을 숭배하여 왔던 것이다.

당시 이 지역은 거주지를 옮겨 다니던 유목민이 농경민으로 정착한 곳이어서 특히 농업을 주관하는 바알 신이야말로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신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바알은 성서에서 이스라엘의 신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신이었으며, 이스라엘 신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바알을 믿는 족과 하나님을 믿는 족은 서로 간에 치열한 싸움을 했다. 이들의 싸움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서 곳곳에 등장한다. <역대서>, <열왕기서>, <예레미야서> 등 다양하다.

사람들은 바알을 위해 산당을 세우고, 살아있는 동물(심지어 자신들의 자식까지)을 불로 태워 바알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유대인 중에서도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 신을 따르며 그 행동을 따라 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이에 하나님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과 바알의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알 산에 무릎 꿇지 않은 엘리야’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런 바알 신 역시 솔로몬의 72 악마 그룹에 편성됨으로써 졸지에 악마가 되고 만다. 아마도 당시 유대 지역을 다스리던 솔로몬으로서는 바알 신이야말로 격퇴시켜야 할 제1호 대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솔로몬은 주변의 악한 마귀 72명을 선정할 때 바알을 첫 번째로 선정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악마 바알의 모습(지옥의 사전)

악마로 편성된 바알의 모습 역시 악마와 같아지는데, 그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로 그려진다. 좌우로는 살쾡이와 두꺼비, 그리고 가운데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지옥의 사전). 그리고 쉰 목소리를 토해내며 66개에 이르는 악마군단을 지휘한다.


바알은 그 외의 다른 모습으로도 그려지기도 하나 <지옥의 사전(19세기 출간된 악마의 해설서)> 이미지가 워낙 강해 거의 그 모습대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악마로서 바알은 악마군단의 대장답게 인간들에게도 ‘지배욕’, ‘복수’, ‘불온함’, ‘야심’ 등과 같은 악덕을 조장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나안의 전승과 성서에서는 바알의 배우자 신이 아스타로트라고 되어 있다. 밀턴은 이 둘을 같은 존재라고 했으며,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아스타로트,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바알이라 불린다고 했다.


무엇보다 바알은 신비한 마술을 부릴 수 있는 마법책인 <아핀의 붉은 책>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양치기 소년의 혼을 빼앗으려다 그만 이 책을 소년에게 빼앗기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그러나 이 마법의 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음 편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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