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악마의 명성을 위협하는 신급 악마들 3
그런 다음에 속죄 제물로 소를 바쳐라. 그것은 자기를 위한 제물이다. 아론은 그 제물을 바쳐서 자기와 자기 집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여라. 그리고 염소 두 마리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입구로 끌고 가거라. 아론은 제비를 뽑아, 두 염소 가운데서 여호와께 바칠 염소와 아사셀에게 바칠 염소를 정하여라. 아론은 제비를 뽑아 여호와께 바치기로 정해진 염소를 속죄 제물로 바쳐라. 제비를 뽑아 속죄의 염소로 정해진 다른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끌고 가거라. 제사장은 그 염소를 여호와 앞에 산 채로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죄를 씻는 예식에 써라. 그리고 그 염소를 광야로 내보내어라.
(레위기 16.6-10)
삼손은 당시 천사의 계시로 유대인 마노아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맨손으로 사자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당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때려죽일 정도의 괴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에 이웃나라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 때문에 벌벌 떨며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손이 블레셋 여인 데릴라에게 사랑에 빠지자 그들은 무릎을 치며 데릴라에게 삼손이 괴력을 부리는 비밀을 알아내 오라고 시킨다. 데릴라는 온갖 방법으로 삼손의 마음을 사로잡아 비밀을 얻으려 하였지만 쉽지가 않았다.
데릴라는 울면서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어찌 나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요?"라고 하자 삼손은 그녀의 눈물에 속아 "나의 힘은 긴 머리카락에서 나온답니다."라고 비밀을 말해버린다. 결국 삼손이 잠든 사이 블레셋 군대는 그의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삼손을 잡아들여 양쪽 눈을 도려내고는 감옥에 가둬버린다. 승리에 도취한 블레셋 사람들은 이 일이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다곤 신 덕분이라고 생각하여 다곤 신전에서 축제를 열고 제사를 드리려고 하였다. 그리고 옥에 갇힌 삼손을 불러다가 재주를 부리게 할 참이었다.
그러나 옥에 갇힌 삼손의 머리카락은 어느덧 많이 자라나 있었다. 다곤 신전의 두 기둥 앞에 선 삼손은 하나님에게 마지막으로 기도를 드렸다. "오 하나님, 저에게 한 번만 힘을 주십시오." 그리고는 삼손은 두 기둥을 힘껏 밀었다. 이는 다곤 신과의 치열한 싸움이었다.
놀랍게도 기둥은 무너졌고, 굉음과 함께 신전은 지진이 난 것처럼 무너져 내렸다. 이때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삼손도 함께 죽었고 그날 죽은 사람은 삼손이 살아서 무찌른 사람보다 그 수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 떼가 나와 모든 땅에 퍼졌습니다. 이 메뚜기 떼는 전갈처럼 쏘는 독을 갖고 있었는데, 땅의 모든 풀과 나무는 해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말고, 전갈에게 쏘인 것처럼 다섯 달 동안, 아픔에 시달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중략) 그 메뚜기 떼의 모양은 마치 전쟁 준비를 끝낸 말들처럼 보였습니다. 머리에는 금관 같은 것을 쓰고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았습니다. 여자처럼 긴 머리털을 하고, 이빨은 사자 이빨처럼 생겼으며, 쇠로 된 방패막이가 가슴을 덮고 있는 듯했습니다. 또 날개 소리는 많은 전차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가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꼬리에는 전갈처럼 쏘는 가시가 달려 있었는데, 그 꼬리에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