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이는 부끄러운 듯한 미소를 띠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바로 멈춰버린 솔잎을 보면서 이미 세찬이와 우람이는 고운이가 자신들의 훨씬 우위에 서 있는 초능력자처럼 보였다.
“너희들도 할 수 있어. 내가 이제 3일 정도 했는데, 이 정도니까. 처음에는 나도 내가 초능력을 가진 것도 아닌데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부네가 알려준 대로 하니까 조금씩 움직이던 솔잎을 이젠 세수 대야 주변을 움직이게까지는 할 수 있게 된 거야.”
“이거 정말 대단한데?”
우람이가 격양된 목소리로 세수 대야를 만지며 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빨리 알려줘 봐. 나도 한번 해볼게. 나는 백정이가 몸이 튼튼해야 한다고 해서 내내 달리기와 나무하는 것만 했었는데 이런 게 있었구나.”
할아버지가 퇴원하시고 공방에 돌아오시기까지 정신이 없었고 정작 방상이를 만날 수 없었던 자신과는 달리 고운이와 우람이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짝꿍과 훈련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듣자 세찬이는 다시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아직 어떻게 할아버지를 지켜드려야 할지조차 모르고 있는데, 친구들은 벌써 탈의 영혼들과 교감을 하고 있었던 거야.’
그런 세찬이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읽었는지 고운이가 가만히 세찬이의 등에 손을 대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뒤로 부네도 고개를 끄덕이며 우람이 쪽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자아, 솔잎을 가만히 응시하고 마음을 수면처럼 맑고 고요하게 만듭니다. 사실 이 수련의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과 내 영혼을 돌아보는 것이랍니다. 솔잎을 움직이는 것은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예요. 내가 내 호흡을 집중해서 읽어낼 수 있어야 해요.”
“호흡이면 숨쉬기요?”
우람이는 빨리 솔잎을 움직이는 것부터 하고 싶었지만 뜬금없는 ‘호흡’이라는 말에 다시 자세를 고쳐 앉았다.
“코로 들이마시는 숨을 ‘들숨’,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것을 ‘날숨’이라고 해요.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모두 잊고 말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그 ‘숨’을 느끼고 조절하고 그것에 집중해서 내 힘으로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답니다.”
“‘숨’...”
“모두 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가만히 자신의 숨이 고요하고 안정되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눈을 감고 집중해보세요.”
부네의 말에 이끌려 세 아이들은 대야를 사이에 두고 가만히 다리를 틀고 앉아 허리를 곧추세우고 자신의 숨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 정말이네?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데 이걸 느낄 수가 있는 거지?”
“눈을 감고 있어도 맛있는 향이 나면 느낄 수 있고 내 몸을 누가 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감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고 해.”
신기해하는 우람이의 말에 고운이가 알아듣기 쉬운 예를 들어주며 설명했다.
“이제 요령을 알았다고 해도 그게 첫날부터 가능하다면 우리도 이렇게 수련을 하지는 않을 거예요. 한꺼번에 되는 것은 없어요. 하지만 매일 노력한다면 분명히 여러분의 안에 잠자고 있던 능력들을 키우실 수 있을 거예요. 고운님은 물을 다스리는 능력에 특화되어 있어 3일 만에 솔잎을 움직일 수 있었던 거지만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능력을 눈뜨게 한다면 훨씬 진보가 빠를 거예요.”
이튿날 아침에는 회광의 설명을 들으며 조깅 겸 산책을 하는 것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관련 자료들을 찾는 것에서부터 점심을 먹고 각자 오후에 자유 시간을 갖고 저녁을 먹고 세찬이가 있는 공방으로 다시 모인 것은 하루의 계획은, 이제부터 있을 겨울방학, 그들의 일과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었다.
어제의 신기한 경험 때문이었는지 세 아이들은 어제보다 훨씬 더 상기된 표정으로 집중력이 한층 상승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조깅이라는 거, 힘드네.”
고운이가 이마에 송글거리며 맺힌 땀을 입김과 함께 내뱉었다.
“와! 여기서는 낙동강 안쪽의 하회마을이 모두 보이는구나.”
세찬이가 처음 와보는 언덕의 절경에 신기한 표정으로 감탄하며 말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단련 수업에 대해 알려주려고 이쪽으로 왔어. 내가 회광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훈련을 시작한 지 며칠 되었는데 이 코스로 뛰면 딱 한 시간 남짓 걸리거든.”
우람이가 먼저 친구들에게 자랑하듯 부네 쪽을 보며 말문을 열었다.
“어떤 거였죠? 회광이 말한 단련법이란 것은...?”
부네가 상냥한 미소를 띠며 우람이가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읽은 듯 물었다.
“사실 나는 고운이처럼 먼저 몸속 에너지를 움직이기 전에, 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수련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 수련을 시작했어.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내 몸을 마음대로 내가 움직일 수 있으려면 근육이 더 자라야 하고 더 오래 달릴 수 있어야 하고, 더 큰 힘을 쓸 수 있으려면 몸이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들었거든.”
“맞아요. 지금 제가 도와드리는 것은 고운님에게 맞는 훈련만이 아니라 세 분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백정이 말한 것처럼 몸과 정신이 따로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몸을 단련하는 것도 중요해요.”
“공부도 해야 하지만 매일같이 앉아서 공부만 해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말씀인 거지. 헤헤!”
우람이는 공부하는 것보다 게임을 하거나 뛰어다니고 놀러 다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자신에게 핀잔이 돌아올 것을 생각했는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헤헤거리며 웃어 보였다.
“운동이든 게임이든 너무 놀기만 하는 것도 문제라는 뜻이라는 거네. 역사 공부도 해야 하고, 수련도 해야 하는 거라구!”
고운이가 겸연쩍어하는 우람이에게 엄마가 하듯 잔소리를 더했다.
“헤헤! 나도 이제 게임은 많이 줄여서 거의 안 한다 뭐.”
“당연히 그래야지. 그런데 백정과 함께 시작한 수련이 어떤 건데?”
“아, 잠시만...이런 거야!”
잠시 우람이가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 말을 타는 것과 같은 자세를 취해 보이며 팔을 앞으로 나란히 내밀어 보였다.
“이 자세가 마보(馬步)라고 하는 건데, 말을 타는 것과 같은 자세라고 해. 이렇게 팔을 앞으로 내밀며 주먹을 꽉 쥐면서 있는 거야. 백정의 말대로면 이렇게 책을 하루 종일 볼 수 있을 정도로 버틸 수 있어야 한대.”
“그게 어려운 거야?”
고운이가 우람이의 자세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마보 자세라는 것을 취해봤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어우! 이거 이렇게 서 있기는 것만도 너무 힘들다.”
금세 주춤하게 앉아 있던 자세를 풀며 고운이가 우람이를 대견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다리를 조금 더 앉은 자세로 낮춰야 하고 팔도 둥글게 큰 구를 쥐고 있는 듯한 자세를 잡아야 해. 무술을 배울 때 기본이 되는 기마자세라고 해서 원래 굉장히 어려운 거야.”
세찬이가 찬찬히 일어나서 엉성한 고운이의 자세를 잡아주며 말했다.
“어? 맞아. 세찬이 너는 알고 있었어?”
우람이가 놀란 눈으로 세찬이를 봤다.
“나도 잘은 모르는데, 유치원 때부터 몸이 허약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아빠가 배우라고 해서 운동을 좀 배웠어. 전에 아빠 따라서 중국에 갔을 때 우연히 *'팔극권(八極拳)'이라는 무술을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마보에 대해서는 그때 처음 배웠었어. 이게 제대로 하려면 굉장히 어려운 거야.”
“오! 팔극권? 그건 무슨 권법이냐? 처음 듣는데... 완전 공부만 한 샌님인 줄 알았는데, 너 무술도 배웠었냐? 대단한데?”
“그냥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기본적인 단계만 좀 배운 게 다야. 대단한 정도는 아니고... 아빠가 늘 강조하시거든, 아까 고운이 말처럼 남자는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세찬이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마보 자세를 풀고 있지 않던 우람이는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글거리며 맺힐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어제 배운 숨쉬기를, 이 자세에서 연습했더니 처음에 백정과 연습했던 거와는 다르게 내 호흡에 집중이 되기 시작하면서 아랫배 쪽에 기운이 느껴지는 거야. 뭐랄까 따뜻하다가 뜨끈해지는 기운 같은 것이 느껴지는 거 있지.”
“잘하셨네요. 바로 그 기운이 느껴지면 날숨과 들숨을 느끼고 내 몸 안에 피가 흐르는 것도 느끼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실 거예요.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잠재능력이 있으시답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믿으세요. 이 기본 훈련이 끝나게 되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훈련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으음. 이게 기본훈련이라는 거지? 좋아! 얼른 수련을 시작하자고!”
우람이의 활기찬 목소리에 방안은 세 친구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그렇게 훈련이 시작되고 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세 친구들에게는 이제 함께 하루 종일을 함께 공부하고 수련하는 것이 겨울방학의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셋은 차갑고 매서운 겨울 강바람이 불어 치는 하회마을의 달리기를 시작으로 아침을 열고 아침식사 후에 도서관에 모여 함께 자료를 찾는다던가 공부를 하고 다시 점심을 먹고 하회탈에 대한 자료를 찾아 공부하거나 원래 해야 할 겨울방학 숙제를 하고 나서 다시 오후에 간단한 운동을 하는 식으로 규칙적인 방학생활을 해나갔다.
무엇보다 건강이 안 좋던 고운이가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에 고운이 엄마가 기뻐했고, 게임에 빠져 살거나 그렇지 않아도 뚱뚱해질까 봐 운동을 시켜야 한다고 말하던 우람이의 부모님이 너무 신기해하셨다. 세찬이도 매일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하는 부모님과의 영상통화에서 할아버지가 건강하시다는 일일보고와 함께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의 즐거운 일과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하곤 했다.
다시 저녁이 되고 세찬의 방에 모인 우람이와 세찬 앞에 고운이가 쇼핑백에 담겨 있던 긴 물건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어? 이번엔 또 뭐야?”
“이제 2단계 수련인 셈이지. 다들 솔잎을 움직이는 게 가능해지면 2단계로 넓은 나뭇잎으로 하기로 했고, 그다음은 좀 더 크고 무거운 물건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는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네의 설명에 따르자면 극적인 형상화 훈련이 필요하대.”
“형상화?”
세찬이가 생소한 단어에 자기도 모르게 다시 한번 고운이의 말을 따라 하듯 물었다.
“응. 백번 말하는 것보다 설명이 더 빠르겠지? 여기 촛대에 초들을 모두 꽂아봐.”
쇼핑백에서는 기다란 아로마 향초가 3개 들어 있었다.
“초에 불을 붙여봐. 우람아! 너 라이터 가지고 왔지?”
우람이가 조심스럽게 라이터를 꺼내 양초에 불을 붙였다.
“이건 나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성공하지는 못했는데, 솔잎을 움직이는 느낌으로 이 불을 끄는 수련을 하는 거야.”
“눈빛만으로 불까지 끈다고?”
우람이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양초를 보며 말했다.
“야!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도 입으로 크게 불었을 때 제대로 안 꺼지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입김은 고사하고 그냥 보는 것만으로 끌 수 있다고?”
거기까지 말하던 우람이가 말문이 막힌 표정으로 세찬이를 쳐다봤다. 고운이와 우람이가 말하고 있는 사이에 세찬이가 앞에 있던 불을 꺼버린 것이었다.
“뭐야? 방금 니가 한 거야? 우연히 꺼진 거지?”
우람이의 질문에 오히려 놀란 표정으로 세찬이가 멍하니 서 있었다.
“아니, 나는 그냥 정말로 될까 싶어서 그냥 정말 생각만 했던 건데....”
“맞아요. 생각이 중요한 거예요.”
언제 나타났는지 부네가 고운이의 뒤에서 세 친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 한 달 정도 지나게 되면 여러분은 처음에 저를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달라진 모습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먼저 백정을 만난 우람님도 그렇고 저와 만난 지 벌써 몇 달이 지난 고운님도 그렇고, 세찬님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조금씩은 달라요.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능력은 수련을 통해 충분히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해요. 일주일 전에 마보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도 못하던 고운님도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이제 10분 이상은 충분히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답니다.”
“오! 정말? 하긴 우리가 솔잎을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는 난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걸.”
우람이가 다시 양초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이번에는 세찬이 쪽을 바라보며 자신의 앞쪽으로 양초를 가져다 놓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심호흡을 했다.
펄럭-
가만히 위로 올라오던 불꽃이 큰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처럼 크게 펄럭였다.
“우와! 정말 움직이네?”
신나 하는 우람이의 모습을 보며 세찬이와 고운이도 가만히 양초에 불을 붙이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제 숨쉬기를 조금 다르게 느껴볼 거예요. 그 숨이 내 몸 안에 잠시 멈춰있게 해 보세요. 그리고 그 숨이 기운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그 기운을 배꼽 아래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보내보세요.”
부네의 조용하지만 또렷한 설명이 눈을 감고 있는 세 사람에게 한 마디 한 마디 새겨지듯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아, 이제 그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면 내 몸속에 들어온 숨들이 내 몸의 곳곳을 흐르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가만히 집중해보세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느끼려면 가장 먼저 내 몸속에 들어온 것들과 내 몸을 흐르고 있는 피의 흐름도 느낄 수 있어야 해요.”
“내 몸을 흐르는 피의 흐름을, 사람이 정말 느낄 수 있나요?”
“가만히 내 기운에 집중해 보세요. 지금 자신의 숨결이 느껴지시나요?”
그렇게 그들의 준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씩 하나씩 채워져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그들의 준비를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는 검은 허공 끝의 시선이 있음을.
팔극권은 일세(一世)는 라(癩)라는 선인이며, 이세(二世)는 벽(癖)과 오종(吴钟)이다. 처음부터 팔극권이란 이름은 사용하지 않았다. 오종에게 무술을 알려준 '라'라는 선인은 무술의 이름이나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떠났으며, 그 후에 '라'의 제자라는 '벽'이 오종을 찾아와 대창을 전하였다. 시간이 흘러 오종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자 길을 나선다.
소림사를 찾아가 방장과 무예를 교류하였는데 이때 방장이 오종의 대창 실력에 감탄하여 '신창 오종'이란 명성을 얻게 된다.
신창 오종의 명성은 연경(지금의 북경)에까지 퍼지게 된다. 건륭제 1736년 강희제의 14 황자인 순근 군왕 윤제(恂勤郡王)는 소문을 듣고 오종에게 창 시합을 청하게 된다. 윤제는 오종의 창 실력에 감탄하여 다시 한번 '신창 오종'이란 칭호를 받게 된다.
건륭 40년 1775년 오종은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무술을 정리하고 전파하면서 팔극권이란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중국에서는 팔극권의 창시자를 오종으로 받들고 있다. 이름 없던 '라'라는 스승님의 무술을 중국 황실에까지 알리고, 팔극권이란 이름으로 재탄생을 시켜 제자들을 통해 널리 전파하기 시작하였으니 가히 팔극권의 시조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