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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별로 기대하지 않은 책은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예를 들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기호주의에서 연결주의로 가는 인공지능의 흐름을 다루고 있습니다. 딥러닝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와 함께 그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 줍니다. 인공지능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큰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곧 기계가 인간의 직업을 대신하게 될거라고 예측하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로마시대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 것이었습니다. 로마가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면서 노예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대규모 농장이 생겨나고 그때까지 로마를 지탱하던 자작농 중산층들이 몰락했습니다. 정부에서는 폭동이 일어날 것을 막기위해 최소한의 먹을 것을 무료로 나누어주었습니다. 또한 일거리가 없는 무료한 생활을 잊게 하기 위해 검투사 경기 같은 유흥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앞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로마시대의 노예와 같은 역할을 할거라고 합니다. 일자리를 뺏긴 국민들에게 최저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사람들의 불만을 막으며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할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먼 미래에나 일어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딥러닝으로 인해 불과 10~20년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똑똑한 기계가 개발되기를 바라긴 하지만 세상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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