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웹툰 & 웹소설 산업 트렌드: AI, 창작의 경계를 허물다(1)
2025년 현재, AI는 웹툰/웹소설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이 역동적인 현장의 모습과 우리가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AI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웹툰과 웹소설의 창작 방식, 독자 경험, 나아가 웹툰 산업 구조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2024년부터 웹툰 산업은 AI를 핵심 도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나아가 2025년에는 온라인 콘텐츠의 90%가 AI에 의해 생성될 수 있다는 예측은 이러한 변화의 시급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 AI가 웹툰 산업 및 웹소설 분야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그 가능성과 함께 우리가 풀어야 할 현실적인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창작의 핵심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구상부터 그림 완성 과정을 AI가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토리 구상 단계에서 AI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창작 과정에서 쉽게 어려움에 직면하곤 합니다. 이제 AI가 이 벽을 함께 넘을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udowrite(플롯 및 캐릭터 개발)', 'Jasper(다목적 스토리텔링)', 'Plot Factory(세계관 구축)' 같은 AI 스토리 생성 도구들은 단순한 문법 교정을 넘어 플롯 아이디어나 캐릭터 설정, 심지어 이야기 전체의 초안까지 제안하며 창작의 허들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텐센트의 자회사이자, 중국의 대표 웹소설 플랫폼 '차이나 리터러처(China Literature)'의 사례는 더욱 인상적입니다. 자체 개발한 AI 글쓰기 도구 '작가 조수(作家助手)'에 강력한 언어 모델 '딥시크(DeepSeek-R1)'을 통합하여, 자료 조사부터 작품 설정의 일관성 점검, 복잡한 플롯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작가를 지원하는 지능형 Q&A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AI 도구를 매일 사용하는 작가가 30% 이상 증가했고, 주간 AI 기능 사용률도 50%를 넘어섰다는 점은 전문 작가들 사이에서도 AI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웹소설 및 웹툰 산업의 창작 생태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하지만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열쇠는 아닙니다.
많은 작가들이 아이디어 발상이나 초고 작성, 시제 일관성 유지 등에는 AI를 유용하게 활용하지만, 인간의 세심한 감독 없이는 AI가 독창적이고 일관성 있는 장편 서사를 창조하는 데 아직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따라서 AI가 글쓰기 과정의 일부를 가속화할 수는 있지만, 창작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 작가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I 스토리 생성 도구의 확산은 웹툰 및 웹소설의 양적 증가를 가져와 시장 포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대량 생산된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인간의 창의성과 편집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숙련된 편집자나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가에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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