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고집을 피우지 마세요

변화하는 세상을 믿고 변화하자

by 롱혼 원명호

< 지나간 일기를 들춰보는 시간 >


작년 7월 초 일기를 읽어보며 느꼈던 감정이 지금과 같다는 것은 환경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더 무거워진 고정관념을 계속 감싸고돌고 있는 꼰대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올 장마 속 더위에 땀으로라도 지니고 있는 관념들을 탈탈 털어버려 가벼워졌으면 한다.



엄청 더웠다. 회사에 나와 7,8월 개인 계획을 세우고 시원한 커피숍을 돌며 사색을 하다


지루한 고정관념 속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믿고 나를 변화시켜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아닌 것이 많다, 멍하니 보고만 있지 말고 얼른 쫓아가야 한다. 유연하게 이를 인정하며 배워야 한다.


내비게이션이 생각났다.

며칠 전 TV를 보다 보니 어떤 연예인이 자랑스럽게 자신은 지금도 네비를 안 보고 지도를 보며 찾아간다고 상남자스러운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네비를 못 믿겠으니 자신이 알던 곳으로만 간다고도 한다. 아마 이런 분 들은 다른 것도 마찬가지로 기존 것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고집하리라 개성으로 봐줄 수는 있어도 지금이 코로나 이후 시대의 격변으로 예전이라고 해도 불과 몇 년 전을 말하니 변회의 감이 없으리라 그래서 이젠 이것이 자랑도 용기도 아니고 현대판 '나는 자연에 산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 입장에서 말이다.


하긴 몇 년 전만 해도 네비가 길의 변화에 따르지 못해 자꾸 실수하게 만들어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data의 도움으로 거의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알려준다. 그렇게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변화에 대해 배운다만 나 역시 아직 꼰대다.


며칠 전 강릉을 다녀오면서 집으로 빠르게 오는 길인 마석터널부근에서 봉담으로 빠지는 도로가 올 초에 개설되어 북오산 IC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그리 가리라 기대하고 오는데 NAVI는 신갈 IC로 계속 알려준다 NAVI가 아직 잘 모르는가? 비웃음으로 휑하니 봉담 방향으로 들어섰다 뻥 뚫린 도로 통쾌한데 NAVI는 자꾸 빠져나가라고 한다. 요즘 NAVI가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하기도 한다 ㅎ 웬걸 갑자기 1,2차로 다 막았다고 전광판에 뜨더니 차들이 꽉 막혀있다. 갑자기 동탄 IC로 나가거라 야단이다 긴급 도로 공사로 족히 4,50분은 헤매었다. 많은 data를 가진 실시간 NAVI를 믿지 못한 결과이다. 이젠 믿고 따라야 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변화를 인정하고 쫓아가야 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사회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시간이 10년, 20년 족히 압축되고 있다. 혹자는 별안간 타임머신 타고 10년 후를 와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지금 트렌드를 읽을 줄 알거나 탐독해서 믿어야 한다. 제발 고집을 피우지 마라


지루한 고정관념 속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믿고 나를 변화시켜 맞추자




꼰대와 아이들 >


쯧쯧

한마디 하려다 참는다


앗 꼰대다

불쌍타 그냥 웃자


침묵만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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