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피듐을 아십니까

'코코리파'를 다녀와서

by 롱혼 원명호

< 지나간 일기를 들춰보며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


Conophytum(코노피텀)은 남아프리카에 자생하는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라이마(Lithops)와 마찬가지로 돌화상(돌기와 홈)에 적응한 식물입니다. Conophytum은 그리스어로 "원뿔모양의 식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Conophytum은 다양한 종이 있으며, 보통 귀여운 모양과 다양한 색상의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보통 봄이나 가을에 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Conophytum은 자라는 데 매우 느리고 대부분의 종은 10년 이상을 살아가며, 몇몇 종은 50년 이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CONOPHYTUM (코노피듐)을 아시는가 코노피튬 남아프리카 원산지로 암벽이 갈라진 틈이나 바위틈에 소량의 이슬로 살아가는 다육이 일종이라 보는데 그것보다 더 납작한 것 같았다. 아마 바위틈에 숨어 자라며 천적을 피하려고 틈에 바짝 붙어 자라서 그러는 것 같다.


아내가 내일(금) 미국에서 귀국하기에 어제 퇴근 후 방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다가 두꺼운 화보의 책 두 권이 눈에 들어왔다. 충북 진천에서 리톱스, 코노 전문농장 ‘코코리파’를 운영하는 사촌처형 심유경 님 이 쓴 책이다.


언젠가 몇 번 진천을 방문하였을 때 큰 하우스농원에 꽉 들어찬 리톱스, 코노를 보며 설명을 듣고 감사하게 받아온 책이었다. 코노피듐의 많은 종류를 직접 재배하며 새로운 교잡종을 계속 만들고 계시며 일일이 새로이 이름을 붙여가며 소개에 여념이 없었다. 원래 도예가로 알고 있었는데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코노피튬의 도감책을 혼자서 발행을 하는 이런 집념에 감탄을 하고 왔었는데 대단하신 분의 그 책이 책상정리를 하며 나오자 숙연해졌다.


나이도 나보다 많고 공예 작업에 바쁘신 분인데도 책까지 펴내시고 코코리파를 운영하시며 자신의 좋아하는 일에 전념하시는, 일에 대한 열정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배우고 느껴야 한다. 더불어 지금은 상황을 불평하거나 어물쩍할 여유도 사치다. 열심히 몰두하며 나를 단단히 세우는데 더욱 집중해야겠다.


그 분을 보면서 나의 지금 쓰고 있는 글도 하나 하나 뜻을 가지고 쓰다보면 메거진 에서 브런치북 으로 또 책으로 발간할 날이 올 것 같다. 큰 길을 열심히 걸어가 보자.


CONOPHYTUM (코노피듐) 지은이 : 심유경
1.4 후퇴 때 함경남도에서 월남하신 부모님이 통일되면 고향으로 가실 수 있는 길목 강원도 철원군 신철원 지포리에서 1960년 10월에 태어났다. 어려서 몸이 약해 9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신철원초등학교 졸업, 서울 영훈중학교 졸업, 송곡여고 졸업,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학사취득, 순천향 건강과학대학원 미술심리치료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대학 때 부전공으로 선택한 공예로 도예작업장을 운영하였고,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였다. 취미로 식물 키우기는 계속되었으며, 진천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팀장을 거쳐 진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으로 퇴직하고, 리톱스·코노 전문농장 “코코리파”를 운영하고 있다.(2016년 1월 심정미에서 심유경으로 개명하였다.)



코노피듐 >


남 아프리카 바위틈에

엎드려 있던 너는

어쩌다가 여기 있느냐


새알 같기도

연적 같기도 한 것이


한 해를 보내다

치켜든 고향 생각에

그리도 짧게 꽃을 피우더냐


바짝 엎드린

얼굴은

뻔뻔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