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한다면 먼저 운동을 시작하라
성장 1]
'살이 빠져 보인다'
'예전보다 젊어졌어요'
'활력이 넘쳐 보이는데, 요즘 좋은가 봐~'
사람들을 만나면 나를 보고 하는 말들이 살갑다. 은근히 기분도 좋아지며 저신감에 가슴도 쫙 펴진다.
처음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조차 어려웠던 몸이 점차 근력이 커지고 스쿼트, 플랭크 그리고 데드리프트등 헬스동작을 소화하며 운동 자신감이 크게 올랐다. 더욱이 추켜 세워주는 트레이너의 칭찬은 없던 힘도 솟구쳐 무게를 올리며 스스로 대견해하며 일상의 에너지가 넘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삶에 쫓기듯 달려가는 자신을 바라볼 때가 있다.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끝없는 요구에 지쳐가지만 그만둘 수 없는 자신을 붙잡지도 못할 때가 있다. 말이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라 하지만 어디 상황이 그리 만만한가?
수동적 인간으로 배어버린 몸을 안 그런 척 목청을 높이지만 뒷맛이 쓸쓸함은 잘 안다. 그렇게 달려 자식들이 독립하고 드디어 퇴직을 맞았다. 그렇게 외쳤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볼 때가 온 것이다. 그런데 무엇부터 해야 할 줄 몰랐다.
그렇게 평생 원했던 자신의 시간을 가졌고 깔끔하게 정돈된 서재도 장만하였지만 그곳에서 즐거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다. 책을 읽으며 글을 끄적여도 허한 마음은 스스로의 갈등에 혼란스러워한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이다. 아니 삶의 가치에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지금껏 한 번도 찾지 않던 나를 찾겠다고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다고 과감하게 10주 명상스쿨로 향하여 수행도 하였다. 침잠되는 감정과 마음이 많이 정리되는 깨침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자 목표의 부재로 인한 마음의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고민을 안고 산책과 독서를 탐하며 사색을 하던 중에 헬스라는 운동을 만났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몸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으며, 신체적 건강이 정신적 탐구를 뒷받침한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체 단련에 엄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정신이 육체보다 뛰어나야 하지만, 육체도 정신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강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매일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제자들은 그를 따라 걷기 운동을 하며 철학적 대화를 나누었고, 이는 "페리파토스(Peripatetic)"라는 산책 철학 학파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몸이 균형을 잡고 근육을 키워가자 정신도 차분해지며 바른 눈을 뜰 수 있었다.
생활의 루틴이 다시 정비된 것이다. 새벽 산책부터 오전 일과를 차분하게 루틴에 의해 진행하고 오후 운동을 마치면 다시 샘솟는 에너지로 글을 쓰고 또 다른 활동을 시작한다.
행복이 별거 있는가 내가 진심으로 쏟아낼 좋아하는 일이 있고 에너지가 충만하여 자신감 있게 긍정적인 삶이면 그것 아닌가
요즘 활력이 넘치는 비결을 묻는 지인들에게 당당하게 PT를 받으며 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덕분에 퇴직 후 안정적인 삶을 재정립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당신도 지금 갈등의 시간이라면 먼저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몸을 다스려야 마음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