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iden Jul 20. 2022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을 탓하는 사람들에게

얼마 전 예술가인 한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예술지원사업인데, 심사위원들이 말도 안 되게 다른 작가를 뽑았다. 내가 안 뽑힌 건 이해한다. 그렇다면 뽑힌 그 작가가 더 잘해야 하지 않냐? 실력이 없다니까?"


이 말은 자신을 안 뽑아준 심사위원들을 탓하고 있는 말로 들렸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심사위원의 눈높이에 맞는 스피치와 지원서를 제출했는가이다.


지원사업을 바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소 억울하다고 할 수 있으나,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들은 시스템에 순응해야 한다. 다시 말해, 진짜 심사위원의 수준이 낮다고 하더라도 심사위원의 눈높이에 맞출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는지를 찾아봐야 한다.


"이끌던지, 따르던지, 비키던지"


조직에서 가장 명료한 3가지 원칙이다.

시스템에 순응하던가 시스템을 만들던가 아예 시스템 밖으로 나가던가

우리는 많은 부분 어쩌면 세상이 충분히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혹은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세상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공평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세상은 절대 합리적이지도 공평하지도 않다.

세상은 불공정하며, 불합리하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선택으로 최선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세상이 날 버릴 수도 있고, 운이 지지리도 없어 되는 게 하나도 없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세상의 기준이 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사업으로는 선배인 고등학교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결국 사업이란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에 대한 결과인 거 같아. 금전적 보상은 그 해결에 대해 따라오는 부분이고..."


누군가의 필요, 눈높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아서 해결해나가는 일.

이런 관점에서 세상사와 브랜딩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가장 냉정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결국 우리의 의지와 선택은 우리 자신을 바꾸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 경영이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