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괴롭힌 당하는 사람들의 뇌
우리는 의식하든 못 하든, 광고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 수많은 메시지 속에서, 우리의 광고가 익숙한 패턴으로 시작되거나
뇌과학적으로, 인간의 뇌는 시각 자극의 90% 이상을 걸러내는 필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 메커니즘인데,
중요하거나 감정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만 해마(hippocampus)로 보내 장기기억에 저장합니다.
즉, 아무리 많은 광고를 노출해도 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그 장면은 몇 초 안에 단기기억에서 사라집니다.
고객의 관심 밖 이야기로 흘러간다면—그건 단 몇 초 만에 잊히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자나 클라이언트는 종종 이렇게 착각합니다.
“한 번 보여주면, 고객이 기억하겠지.”
하지만 진짜 인지도는 단순한 노출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반응에서 시작됩니다.
고객의 고개를 들게 하는 한 단어, 그 단어를 풀어내는 한 장면.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을 때, 광고는 ‘봤다’에서 ‘기억한다’로 바뀝니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천 번 광고를 봅니다. 그 속에서 브랜드를 기억시키는 일은
더 이상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아닙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입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