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시장은 냉정한데 조직은 왜 다를까요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다

by 디파트디렉터 Aiden

SNS 브랜딩 서비스를 하다 보면
가끔 비슷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내부 마케터가
어디선가 들은 사례나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론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대체로 확신에 차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흐름이 반복됩니다.


내부 마케터가 호기롭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년이 채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결국 회사의 비용으로 개인의 경력이 쌓이고

브랜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브랜딩은 원래 축적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많은 조직에서 담당자는 교체의 게임을 합니다.

이 간극이 생각보다 큰 문제를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이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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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과가 없으면 계약이 종료됩니다.

마케터님은요?


냉정하게 말하면 외부 파트너는 성과가 없으면 바로 정리됩니다.

하지만 내부 조직은 성과가 부족하더라도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생존이 걸린 사람보다

안전한 사람이 더 큰 권한을 갖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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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센티브 구조의 문제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책임지는 만큼만 움직입니다.

그래서 종종 이런 장면도 보게 됩니다.


브랜드를 더 잘해보겠다고 외부 팀이 들어오면

협업 대상이 아니라 경계 대상이 되는 경우입니다.

“내가 아는 게 더 맞다.”
“굳이 외부가 필요 없다.”

이 태도는 성과 이전에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협업은 원래 이렇게 움직여야 합니다.


성과가 나면 함께 웃고
성과가 나쁘면 함께 책임지는 구조.


하지만 현실에서는

책임은 외부가 지고 권한은 내부가 갖는 구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때 협업은 협력이 아니라 소모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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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건 지식의 싸움이 아닙니다.

책임의 구조입니다.

그리고 책임이 걸린 사람은 태도가 달라집니다.

그 차이를 우리는 현장에서 매번 경험합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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