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와 적성에 대한 고민
얼마 전,
제자이자 직원과 삼겹살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공동대표와 동시에 되물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디파트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좋아서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눈앞의 문제를
계속 해결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오늘의 문제를 넘기고
내일의 문제를 또 해결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이 삼겹살집을 시작했어도 아마 똑같이 했을 거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했을 테니까.
업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저연차 직원들이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종종 묻습니다.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적성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 저는
대체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어떤 일을 선택하든 하는 동안은 고민하지 말아라.
"1년만그 조직이 너를 놓치기 싫어질 정도로 후회 없이 해봐라. 그러면 다음 문이 보인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효율성과 가성비로 일을 찾습니다.
적은 노력으로 잘할 수 있는 일
남들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길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적은 노력으로 큰 성취를 만든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적성”이라는 말을
조금 편하게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조금만 풀어보면
이런 뜻이 아닐까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박지성도,
김연아도,
그 누구도 적성만으로 그 자리에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는 결국 태도로 만든 자리였습니다.
좋아해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아지는 것입니다.
잘 맞는 일을 찾는 게 아니라 어떤 일에 온전히 몰입하다 보니 길이 만들어집니다.
무슨 일을 하든 후회 없이 해내는 사람은
결국 어디에서든 살아남습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