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람이 합니다.

Risk-taking

by 디파트디렉터 Aiden

리스크와 사업,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하여


모든 사업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는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인생의 거의 모든 선택에 적용되는 보편적 진리입니다. 최근 한 대표님께서 "확실한 사업만 가져오라"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그런 사업이 존재할까 웃음이 났습니다. 물론, 적자에 시달리는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나온 말씀이었겠지만, 경영에서 소극적인 마인드는 더 큰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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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리스크 테이킹(risk-taking), 즉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사업은 단순히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리스크를 어떤 시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단기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모든 것이 위험해 보일 수 있습니다.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을 넘기 위해 당장 발생하는 리스크를 해결하려 애쓰다 보면 장기적 방향성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업의 결정을 단기 성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3년, 5년, 10년 후의 리스크를 줄이는 과정으로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매출 구조와 사업의 성장 단계를 설계하고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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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진정으로 사업을 잘하는 분들은 리스크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줄 아는 분들입니다. 변화하지 않고 성장하는 사업은 없으며, 심지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변화에 끊임없이 대응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은 애초에 안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업에서의 안전을 추구한다는 것은 단기적 안정이 아닌, 중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위한 리스크 관리를 의미합니다.

브랜딩, 디자인, 마케팅이라는 세 가지 요소는 제가 오랜 시간 경험하며 느낀 바로도 리스크 관리가 바로 사업의 핵심입니다. 다양한 업종과 대표님들을 만나며 공통적으로 발견한 점은, 성장하는 경영인일수록 리스크 관리에 있어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단기적 위험이 아닌, 사업의 본질적 성장과 미래에 필요한 변화를 위해 투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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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업이란 리스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그 방안은 단기적 수익에 치우치지 않고, 중장기적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데 있습니다. 변화는 불가피하며, 성장 또한 변화 속에서만 가능하기에, 우리는 늘 이 두 가지를 대비하고 조율해야 합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지금의 결정이 미래의 위험을 줄이고 더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러한 고민과 결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리스크 관리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기반으로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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