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소비시키다. CSR,CSV

가치소비시대의 브랜딩

by 디파트디렉터 Aiden

브랜딩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목적의식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는 단순한 상업적 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서 있습니다. 마치 ‘나는 오늘 지구의 한구석을 청소하고 있습니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처럼, 브랜드 역시 사회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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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기업의 존재 이유를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것은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이게 이렇게 어렵고 불편할 일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혹시 나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공감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품이나 서비스의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업은 점점 더 큰 사회적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단순히 필요를 충족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우리는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가치를 찾으려 합니다. 그렇기에 기업 역시 성장하면서 단순한 사적 이익을 넘어 공적인 역할을 고민하게 됩니다.


한 번은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표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시험 준비 강의를 판매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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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전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그가 운영하는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과 방향이 명확하게 그려졌습니다. 그에게 전기기사 시험 강의는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사업이 궁극적으로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넘어, ‘공유 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사회와 연결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며,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가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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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정한 브랜딩이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길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가치로 자리 잡게 됩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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