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관계하기
디자인 업무를 의뢰하실 때 많은 분들이 흔히 ‘단건 외주’ 개념으로 접근하십니다. 즉, 특정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디자이너를 찾아 의뢰하고, 결과물을 받은 후에는 관계가 종료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편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비효율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한 분야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다듬어지고 발전합니다. 따라서 디자인 업무를 단기적인 외주로 생각하기보다는,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하는 전문 계약직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 파트너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 계약직 디자이너를 두는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의 일관성 유지입니다. 브랜드의 디자인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려면, 디자이너가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디자이너와 작업을 진행하면,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다시 쌓는 과정이 필요하고 스타일이 미묘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흐트러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맺으시면, 디자이너가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깊이 이해하여 더욱 일관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건 외주 방식에서는 매번 새로운 디자이너를 찾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 방식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소모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하시면 이러한 과정이 줄어들고, 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의 업무 스타일과 기대 수준을 사전에 이해하고 있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곧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완성됩니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단순한 요청을 넘어 브랜드의 미래 비전과 전략적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 브랜드의 성장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계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 업무를 구성하시면, 계약 방식도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단기 프로젝트별 계약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간 디자인 관리’ 개념을 도입하여 매달 정해진 작업량을 수행하는 방식, 혹은 특정 브랜드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형태로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디자이너는 안정적인 작업 환경에서 깊이 있는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이언트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을 단순한 단건 외주가 아니라,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로 바라봐야 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디자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며, 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필수적입니다. 이제 디자인을 단순한 비용이 아닌, 브랜드의 지속적인 관계로 인식하셔야 합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