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들#11

-칼포퍼의 합리주의와 카카오의 신충헌에 대하여...

by 배준형 Aiden

#1. Why it matters

앞으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Conflict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다름"의 미학으로 협의점을 찾기 보다는 이기려고만 하는 너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칼포퍼의 합리주의적인 입장과 사고를 하는 바램이며, 카카오에 입사할 때 들었던 "신충헌"과도 맥이 닿아 있어서 함께 얘기해보고자 한다.


#2. What is the definition

포퍼가 말하는 합리주의란 "내가 나 자신의 실수와 오류에 대해서 타인이 하는 비판과 자기 비판을 통해 '학습'과 '입장 전환'을 할 수 있다는 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합리주의자란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라고 증명하고 설득하는 것보다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타인으로부터 나 자신의 오류를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더불어 남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에 대한 남의 비판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남의 생각을 신중하게 비판하여 타인과 그 속에 있는 나 자신에게서 기꺼이 배울 의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판적 논의'이다. 이성의 자기비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독일 철학의 칸트적 전통을 수용하며, 프랑크푸르트학파와도 맥이 유사하다.


진정한 합리주의자는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 인간의 관념에 한해서는 오직 비판적 논의만이 그 핵심을 관통할 수 있다. 사상의 수용 혹은 거부가 결코 비판적 논의에 임하려면 이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비판적 논의 태도는 오직 다른 이들의 비판을 거쳐서만 생길 수 있으며, 다른이들의 비판을 통해서만 자기비판에 이를 수 있다.

합리주의적 태도란 다음과 같다.'내가 틀리고 당신이 옳을 수도 있다. 진리에 가까이 가는 것이 누가 옳은지 그른지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 논의가 끝날 때쯤 우리 모두 이 문제를 전보다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기를 바라자. 이러한 목표를 염두에 둘 때만 우리는 토론에서 자신의 견해를 최대한 옹호할 수 있다.

- 출처 :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


#3. Here it is "Belief, Loyalty, Devotion"

카카오의 조직문화 중 가장 큰 전제는 "신충헌"정신에 입각하여 비판과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믿을 신이 가장 핵심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믿는 다는 건 칼포퍼의 합리주의적인 입장, 즉 여기에 모인 임직원 모두 진실과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한다는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대전제를 모두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토대 위에만이 충실하게 건전한 갈등을 일으키고 건설적인 의견으로 수렴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결정된 결론은 비록 나의 입장과 상반되나 헌신적으로 그 결과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에 있는 것이다.

물론, 정치적인 공방도 많으며 Blame하기 위한 비난이 난무할 때도 많을 수 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신충헌이라는 가치를 두고 노력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4. Wrap up

현재 옳다고 믿고 있는 진실과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와도 같은 절대적인 전제조건들도 폐기되고 새로운 질서와 원칙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

특히 "이건 원래 그래"라고 말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 강한 의심과 검증을 해봐야 된다.

너희들의 입에서도 그런 말들을 당장 의심해봐야 된다.

유연하면서도 비판적인 논의로 한발 한발 진실과 본질에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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