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재발견, 기업혁신 그리고 AI
"기업 내재화가 가속화되면 SI업체는 설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렇다면 기업 내재화를 진행하는 기업은 파트너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RFP 평가 이외에 중요시해야할 것은?
기업 내재화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사내 시스템의 모든 것을 내재화로 맡는 기업은 현재도 앞으로도 없다고 말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내재화가 진행되어도 IT SI업체와의 교류가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필자는 SI기업을 해본 경험에 비춰보면, 항상 고객사 기업과 SI업체는 서로가 손을 맞잡고 빠른 속도, 민첩한 대응, 그리고 혁신을 실현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재화가 진행되더라도 고객기업과의 교류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최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 사내 IT아키텍처의 설계 및 구축하는 방법,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선정 및 도구하는 절차, 그리고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과정등을 내재화가 되더라도 외부 벤더(전문업체)의 지원이 전혀 필요없게 되기 보다는 오히려 더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발성 프로젝트만 맡기는 벤더에게서는 이런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형 벤더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는 예전에 해외테크기업이나 국내기업 및 스타트업의 IT부서에 몸담으며, 직접 중장기 파트너를 선정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고객사의 중장기 AI 파트너 선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중장기 파트너로 함께할 벤더를 고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많은 기업들은 파트너에게 요구하는 사내 요건 충족도, 보유 엔지니어의 수준, 비즈니스 전략 및 로드맵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 RFP(Request for Proposal, 제안요청서)를 벤더에게 제시하고, 그 평가결과에 따라 선정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그것만으로는 위함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RFP평가도 중요합니다. 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벤더 담당자의 역량과 태도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업체라도, 우리 회사를 담당하는 영업담당자나 기술자와 원활하게 협업하기 어렵다면 좋은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없습니다.
결국 사람과의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벤더 담당자를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가?'가 중장기 파트너로 벤더를 선정할 때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IT업계는 인력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신뢰할만한 담당자를 한명 찾았다해도 그 사람이 계속 같은 횟사에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명의 담당자가 신뢰할 만한 역량과 태도를 보여주는 기업이라면, 그 기업문화가 우리 회사와 잘 맞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기업문화'라는 것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담당자를 평가하는 행위 자체가 그 기업문화를 평가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믿을 수 있는 담당자'인지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필자는 이에 대해 '그 담당자가 IT전반에 걸쳐진 확고한 철학이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클라우드가 대세이니다'라며 영업하던 담당자가 전산실 자체로 구축하는 위주의 벤더로 이직해서 '이제 클라우드는 옛날 유행이고, 다시 온프레미스가 대세입니다'라고 말한다면, 과연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클라우드는 정말 좋습니다'라고 주장하는 영업담당자에게는 '왜 클라우드가 좋은지'를 한번 물어보십시오. 만약, 그 사람이 자사 벤더제품 홍보를 넘어 클라우드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나 신념을 설명할 수 있다면, 믿을만하다고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파트너쉽을 맺었다해도, 어떤 계기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자사 벤더의 비즈니스 논리와 이익만을 내세워 고객사와 대립할 것이가, 아니면, IT관점에서 고객사에 최적의 해법을 제기할 것인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필자는 담당자를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벤더를 선정하면, 전자(벤더 이익만 추구하는 상황)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담당자'를 선별해 낸다면, 우리 회사의 강력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오랜 기간 함께하며 양사가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4-2025 GAEBAL AI, Hand-crafted & made with Damon Jaewoo Kim.
GAEBAL AI 개발사: https://gaebalai.com
AI 강의 및 개발, 컨설팅 문의: https://talk.naver.com/ct/w5um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