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재발견, 기업혁신 그리고 AI
많은 분들이 기업의 IT부서나 IT업계(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터디모임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 회사에 아는 사람을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직장인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XX 스터디모임', 'XX커뮤니티' 등 한국기업에는 IT와 관련된 그룹활동이 필수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동일 업종 내의 그룹이나 이종업종 간의 그룹 등, 특정 IT 분야에 관한 그룹 활동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나라 중에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그룹활동은 존재하지만, 필자가 아는 한 한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즉, 해외의 그룹활동에서는 '업계 표준의 제정'이나 '정보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제언 작성'등 명확한 목적, 목표를 내세우는 활동이 중심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유사한 그룹활동은 있지만, 특히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사례 소계등의 정보 교환이나 인재교류를 목적으로 한 그룹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사용자 기업의 IT부서나 IT업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업종이나 전문분야에서도 유사한 그룹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여러 그룹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참여 이유를 '인맥 형성'이라고 단언하는 사람이 많아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맥 형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그룹활동을 하지 않아도 실현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는 만큼, 자사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는 창조적인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한국기업이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혁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업이 잘해왔던 비용절감이나 현장개선만으로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가 필수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IT는 자사 비즈니스의 차별화에 필수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관련 그룹활동에서 다른 회사의 사례를 참고하거나 다른 회사 동향을 정보수집하는 등의 그룹활동에 열중하는 것은 왜일까요? 다른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든, 자사에서 열심히 생각한 독특한 비즈니스나 시도를 추진하면 되지 않을까요?
한국기업의 경영층에는 다른 회사의 동향을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IT부서를 비롯한 각 부서는 다른 회사의 사례를 수집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 활동에 시간을 소비하느니, 자사만의 독특한 시도를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 좋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한국기업의 그룹 활동은 업계나 한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횡으로 나란히 하여 안심하기 위해 존재한다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요?
한때는 '나란히 줄서도 문제가 없다. 자사가 뒤떨어지지 않으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앞서 나갈 필요는 없다'라는 사상이 한국기업에 만연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진화도 맞물려 비즈니스는 엄청난 속도로 글로벌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비즈니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란히 줄서기 사고'로는 안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누구나 알 수 있겠지만, 막상 무언가 활동을 하려고 하면, '나란히 줄서기', '다른 회사를 따라하기'가 기본이 되어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의 그룹활동도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이 단순한 '친목집단'으로 인맥 형성과 사례수집 외에 두드러진 성과가 없다면, 그 그룹은 자신의 활동방침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목집단에서는 창조적인 결과물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부딪치거나, 각사의 과삼하고 독특한 행동을 유발하는 활동을 추진하는 그룹활동이 한국에 많이 등장한다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나 혁식에 고민하는 기업도 적어질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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