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라는 말을 점점 자꾸 쓴다. 말 진료하느라 쭈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한번, 집에 와서 소파에 누울 때 한번 또 아이고!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연초에 팔을 살짝 다쳐서 그 핑계로 모든 운동을 내려놓았다. 그전에는 원래 내가 체력이 좋은 줄 알았으나, 운동 몇 달 쉬니 팔근육도 없어지고 바지도 작아졌고, 그냥 내 몸이 무겁다.
숨 쉬듯이 운동을 하고 싶은데, 그게 난 참 어렵다. 매일 달리기 하는 누군가처럼 되고 싶은데, 왜 아무리 해도 운동이 몸에 몸에 붙지 않는지 모르겠다. 좋은 루틴은 인생의 보석이라 하는데, 머리로는 알겠으나 몸뚱이가 툭하면 개긴다. 말 진료 계속하려면 기초 체력 유지를 위한 근력 운동이 필수인데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왜 이리 안 잡아지는지 모르겠다. 운동하기는 싫고 근육은 얻고 싶은 이 심보는 무엇인가.
결국 하루 20분 영상이라도 틀고 집에서 스트레칭 운동이라도 하기로 다시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운동과 글의 루틴을 양치와 세수처럼 하나로 연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 생각이 다시 잠기지 않기 위한 공표로서 지금 이 글을 쓴다. 그나마 글 쓰는 게 운동보단 백배 쉬우니깐, 글 하나 쓰고 나서 영상하나 틀고 몸을 움직이며 연결해 보기로 한다.
이게 내 삶을 지키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면, 하루에 이 정도는 나를 위한 진정한 투자라고 여기기로 다짐해 본다. 아이고 김여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