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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랑 같이 첫 근무

by 말자까


신규 사업을 하게 되서 문서 제목에 사용할 새로운 이름을 지어야 했다. 뭔가 신박하고 직관적인 이름을 짓고 싶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일반문서에 길들여진 나는 제목 네이밍이 도무지 안 떠올랐다. 번뜩이는 mz 후배에게 sos를 쳤다.


“어쩌고저쩌고 사업에 맞는 이름이 도무지 안 떠올라. 충주맨 정도는 아니라도 기발한 이름 짓고 싶은데.. ’ 말콩달콩‘ 어때?“


내가 그나마 독특하다고 생각한 제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차장님, 그게 젤 회사느낌인데여”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ㅠㅠ 내 시절 말투로 OTL 을 외쳤다.


두 번째 mz에게 물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차장님, 그건 ai한테 물어보면 되겠는데요?”


나는 농담인 줄 알았다.

내가 당황하니 이내 그 친구는 친절하게 답했다.


“제가 ai한테 물어봐드릴께여.”

그러더니 1분도 안돼서 엄청난 답이 왔다.


와우.

묘하게 마음에 다 안들었지만 성의가 가상했다.


나도 한번 얘한테 물어보기 시작했다.



대단하다.

심지어 이런 질문에도 답해준다.


이야.. 친애하는 mz님은 오늘 나에게 ai랑 친해지는 법을 전해줬고, 덕분에 나는 ai랑 합작으로 적절한 제목을 제한시간 내에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내 가치주 mz님아 앞으로 출세해서 나좀 쭉쭉 끌어줘.)


이젠 영상도 같이 만들고, 글도 같이 쓰면서 항상 내 옆에 있을 것 같은 A.I.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나 할머니 되서 원더키디 되는걸까? 얼마나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생성될까?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다는 영화 Her 에서 영화속 배경이 2025년이었는데, 정말로 영화가 내 현실 코 앞에 왔다는 걸 오늘에야 실감했다. 난 이제 앞으로 디테일한 나만의 글로서 널 조정하며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조만간 내 글로 영상도 한번 의뢰해 봐야겠다.


그래서 사업 이름은.. 뭐가 되었을까요? :)




* 혹시나 말씀드리면 이 글은 광고가 아닌 그저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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