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파장을 만든 다는 것. 생각의 주파수를 맞춘다는 것.
남들은 몇 번의 재수 끝에 된다는 것을 나는 한번 만에 너무 쉽게 되어서 얼떨떨하다.
브런치는 나에게 "펜"을 주었다. 그리고 글을 쓰라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글을 쓴다는 것!
책에 메모를 하고, 일기를 쓰고, 독후감을 정리하고, 이 모든 것이 흰 바탕 종이에 검은 잉크로 나의 뇌세포의 연결을 지도로 그리는 행동이다.
그중에서도,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글을 써서 투고한다는 것!
나의 뇌세포 지도를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그 지도를 기반으로 독자들의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다.
얼마 전 종영된 미스터 션샤인에서 김희성의 명대사
이 대사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글에 힘이 있다는 것. 어쩌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문장과 일맥상통해서 진부할 수 있지만, 나는 그 대사의 큰 감명을 받았다. 하얀 바탕의 볼드체로 쓴 저 글씨 속에 강력한 에너지가 뿜어 나옴을 나는 느낄 수 있다.
브런치가 나에게 명한 "#비즈니스" "#경제" "#경영" "#마케팅" "#브랜딩" 이란 주제 전에, "글의 물리법칙" 정말 글의 힘을 독자에게 느끼게 하고, 그 힘을 증명하는 것으로 브런치 작가(필명 제이 올로스)로서 시작을 해보고자 한다.
풍력, 혹은 전자파처럼 보이지 않는 힘은 보통 파장을 갖고 그 파장은 주파수, 진동수라는 개념으로 계산되고는 한다.
소리의 진동을 잘 계산하여 사람의 마음을 울리면 음악이 되고, 빛의 진동을 잘 계산하여 마음을 울리면 사진 혹은 그림이 된다.
"나는 글의 진동을 이용하여 독자들에게 "생각의 지도"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독자와의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고자 한다. "우이독경"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마음의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절대 그 파장은 퍼 저나 가거나 전달될 수가 없다. 하지만 주파수가 맞는다면 물리 성질에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게 된다. 각 물체에는 "고유 주파수"가 있다. 그 고유 주파수에 해당하는 주파수를 계속 흘려준다면 그 물체는 그 주파수에 맞추어 무한대에 가깝게 진폭이 커질 수 있고, 강력한 에너지를 갖게 된다. 그것을 물리학에서는 "공진현상"이라 한다. 공진현상으로 인한 에너지는 참으로 커서 1940년에는 미국 워싱턴 주의 타코마 다리를 바람의 힘으로만 붕괴를 시키기도 했다.
나는 모든 사람 또한 각각 생각의 고유 주파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주파수는 "교육 수준"이 될 수 도 있고, "살아온 환경"이 될 수 도 있다. 또한 "이데올로기", "종교"도 충분히 될 수 있다. 그 고유의 주파수를 나는 맞추고자 한다. 내가 쓰는 주요 주제인 "경영"이란 주제를 각 독자들의 주파수에 맞추어 글을 쓸 생각이다.
모든 독자들의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경영학은 학제관 과학이라는 경영학원론 첫 페이지를 열면 나오면 학술적인 단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미 가정 속은 집단 속에서 구성원, 혹은 리더로서 경영을 경험하고 있으니까. 뿐만 아니라 "인생 경영"에 비춘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경영"을 이미 하고 있으니까. 이미 경영의 정답은 우리 머리 속에 내재되어 있다. 나는 단지 그 개개인이 겪었을 보편적 경험에 기반하여 공감을 이끌어 내고, 나의 생각 그 경험에 비추어 전달을 할 뿐이다.
생각의 주파수가 맞을 때, 나의 생각이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고, 그 독자들의 생각이 나에게 되돌아와 또 다른 생각의 주파수가 맞추어질 때 우리는 다리를 무너뜨릴 만큼의 강력한 "생각의 공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진동이 "제3의 물결"을 넘어 "제4의 물결" 그 이상의 물결을 만들어 세상에 큰 울림의 시발 점이 되었으면 하는 포부로 브런치의 서문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2018년 11월 1일
제이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