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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올로스 Jan 20. 2022

빅데이터 운을 읽다

우리가 예상, 통제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운이라 한다.

1. 빅데이터로 운을 읽는다고?

빅데이터라는 최첨단 과학 분야를 갖고 운을 읽는다니 대단한 기술인줄 알겠지만, 실망할 독자들을 위해 일단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운을 당신이 예상, 통제할 수 없는 모든 것이라 정의하자. 빅데이터가 아무리 발전을 해도 당신이 예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순간 그것은 운이 아니다. 그리고 빅데이터는 그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을 통제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끌어오려고 할 것이고 운이 아닌 영역으로 전환하고자 할 것이다.


2. 운을 인정하자

아무리 빅데이터가 발전을 하고, 과학 기술이 발전을 해도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존재한다. 모든 것이 예상 가능하고 통제 가능하다면, 그것은 신의 영역에 속하며, 운명조차 통제할 수 있다면 사는 의미가 있을까? 10분 뒤에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날줄 알까? 주식시장에서 어쩌고저쩌고 해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 80000원 밑으로 가면 삼성전자는 무조건 매수하라던 자칭 주식 전문가들의 오만함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를 낳았는지 요새 장에서 잘 볼 수 있다.


우리 삶에도 그럼 일들이 많이 발생을 한다. 아무리 빅데이터가 모이고 모델링 기술이 발전을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튀어나와서 잘 만들어 놓은 모델링 결과치를 부정할 수도 있고, 이상치로 분류되며 평균값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은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으면서도 특이 변수 값으로 튀고 싶은 본능을 갖고 싶어 한다.

 갑자기 난치 병에 걸릴 확률은 싫어하면서, 로또는 당첨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해서 모두가 굶지 않고 서울에서 아파트에서 사는데 인플레이션이 왔다며 다들 삶의 질이 나쁘다 난리다.


결국 모두가 예상 값에 맞게 놀기를 원하지만, 모두가 긍정적 이상치가 되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서는 예측을 하려고 난리고, 화산이 예상치 못하게 태평양 한가운데서 폭발을 하고,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고 그렇게 세상은 돌아간다.


운이 존재하니 노력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통제 가능한 예측 가능한 수준에 맞추는 노력은 해야 한다. 그러나 본인이 통제할 수 없었던 불운이 왔다던가 했으면 자신을 탓하지 말자는 거다. 행운이 왔을 때 인간은 자신의 노력이라고 운을 탔하지 않지만, 불운이 왔을 때는 그 노력의 아쉬움이 본인을 향하는 경우가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 취업난, 기타 스트레스로 본인의 자존감이 상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운을 인정하고 본인을 탓하지 말자. 그리고 행운이 왔을 때 그것이 행운임을 인정하고 겸손이라는 덕을 쌓자. 겸손의 덕을 쌓으면 불운이 왔을 때 자신을 지키는 방패가 되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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