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수 많은 날들을 스쳐보냈습니다
고백할 수 있는 날들이
유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원한 이별은 내게는 없을 줄 알았습니다
목까지 차오르는 말도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주저하다가 다 놓쳤습니다
나의 사랑의 시작이었습니다
내 삶속의 울타리였습니다
여름밤 하늘의 별과 은하수
별똥별을 행복의 울타리 안에서
보던 추억이 그리워집니다
울타리가 무너지고 나서
어리석게 고백했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한마디를 못하고
영원한 봄나들이로 떠나 보냈습니다
꿈속에서 못다한 고백을 매일 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한 미소의 의미를
당신 덕분에 배웠습니다
이제는 내리사랑에게 고백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