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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10년 함께 한 반려견

by 별새꽃

토리에게

너와 함께 한 10년을
어찌 잊겠니
순하고 눈이 유독 이쁜 널
왜 갑자기 떠났니?

엄마가 늘 오래 살자고
늘 약속했는데
널 안으며 오래 하자고
어제도 말했는데
훌쩍 떠나면 엄마는
슬픔을 어찌 감당하라고

아리 아픈거 니가 가져가 주렴
널 그냥 떠나보내는 걸
보지 못해서
미안해
행복했고 사랑해

잊지 않을게
엄마가 살아있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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