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가 글인지 아니면 영상인지의 문제
https://www.millie.co.kr/h4/checkit-test/
결국에는 책-잇 뉴스레터를 구독하라는 이야기지만 나름 재미있다.
KBS한국어진흥원의 자문을 받았다고 하니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런 심리테스트 종류는 아닌 듯 싶다.
아무튼 문해력. 이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건 아이들이 시험을 치룰때 마다 느낀다.
수학문제가 줄글로 길어지면서 그 글을 이해하지 못하여 틀리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뭐, 수학문제만 문제일까? 국어문제, 사회 문제.. 다 문제가 의도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아이들은 풀어낸다.
예전에는 이게 학습지 문제라고도 했다.
계산기능만 숙달시켜서 결국 그런 문제에 특화되었다고 비판도 했었다.
일부 맞다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과연? 구구단을 알게 되면 편한게 얼마나 많은데.
계산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석하는 힘이 부족한 거다.
그렇다고 계산문제만 주구장창 풀리는 것도 물론 옳지 못하겠지만.
문해력에 관해 이야기하려다 보니 저런 짤이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더라.
요즘 아이들이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예로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저기 추천한 대부분이 정말 저 한 술의 의미를 몰랐을까? (아니라고 믿고는 싶다만.. ) 어쩌면 예전 개그프로그램에서 즐겨했던 말장난인 걸 알고 추천했을 수도 있을 거다.
뭐 아재개그도 저런 말장난이 유행이고, 요즘엔 뜻조차도 가늠안되는 어쩔TV, 저쩔TV가 판치는 세상에 문해력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아무리 드라마가 좋아도 지난 회를 길게 다 볼 수 없어서 요약본을 찾는 사람들, 유튜브 전체를 다 보기 싫으니 이제 Short로 떠나는 사람들. 글자보다도 이모티콘이 더 편한 사람들. 모두가 다 문해력 따위는 관심없는 게 아닌지.
하지만 생각이 주는 힘은 그리 약하지 않다. 내가 더 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며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나이를 먹어서 느낄거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많이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닌 인생을 내 기준에서 좀 더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진정 행복한 순간을 만나는 길이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종류의 대담은 참으로 볼만 하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문해력의 종류가 무엇인지도.. 한 번 생각해 볼만 한 것 같다.
최근에는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라고 해서 각각 다른 매체들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도 대두되고 있는데, 실은 문자 리터러시가 어느 정도 자리잡힐 때 해야 하는 거지 대체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단계별로 생각해 본다면.. 말로 설명하고 이를 행동하는 게 1단계겠고, 글로 설명하고 이를 행동하는 게 2단계고, 그 너머가 영상, 미디어, 뭐 그런 것들이 아닐지. 아이들이 제일 많이 보는 유튜브도 결국은 말과 글(자막)로 이뤄진 집합체 아닌가? 말을 늘리는 방법이 토론인거고, 글을 늘리는 방법이 독서인거고.
이 모든 걸 하나로 묶으려면
독서 + 토론 = 독서토론
이것만이 살길이네.
아 진지함이 또 한도를 초과해 버렸다. 이런.
가볍게 가볍게 가자. 논문쓰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