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하나 스물 다섯
좋은 드라마다.
스물 하나 스물 다섯은 그 시대의 젊었던 시절을 추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지금을 생각하게 만든다.
지난 주 에피소드에 교내 체벌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운동부 이야기도 나오고.
법으로 정해져 있건만 빈번히 이뤄지는 체벌에 분노했고 반항했었다.
그러나 사회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기득권은 불편한 시선이었고, 그 속에서 그 작은 반항 속에 상처 받고 좌절했고.
나는 저리 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랬던 내가 어른이 된 세상도 그닥 바뀌지 않았다.
나는 이제 그 기득권에 서서 학생 인권 찾다가 교사의 교권이 추락한다는 소릴 해대고 있다.
교권은 원래 있는게 아니라 만들어 지는 거다.
아이들이 교사를 존중하고 있는데 굳이 교권을 주장해야 하나?
몇몇의 일탈 아이들때문에 전체를 규정지으면 안되지.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
내가 알던 학교는 조금씩이지만 확실히 달라졌다.
하지만 예전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늘 고리타분한 학교일 뿐이다.
지금이 현재일 뿐이고 비교해볼 과거는 없는 탓이겠지.
그런데 어른인 우리는 지금이 좋다고 아이들한테 강요한다.
조금은 웃기다.
그게 세대차이겠지?
강요하면 안되는 건데.. 가끔은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한다.
그걸 사랑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잠시 잊고 살았다가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예전에는 그랬었다는 것을 상기해 주었다.
그리고 나는 예전의 그 선생보다는 좀 더 나은 선생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아마도 분명 아이들은 모를거다.
그래도 이렇게.. 우리는, 학교는, 아니 세상은 조금씩 달라지고 좋아지길.
그렇게 믿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