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어요

4월 1주 가정통신문

by 투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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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날씨가 따뜻해져 갑니다.

한 낮에 운동장에서 따스한 볕을 받으면 자꾸 정수리쪽이 뜨거워지더군요.

화단에 하나 둘씩 새싹이 돋고 꽃도 피고.

아, 봄이 온걸 다시 깨닫습니다.


봄이 시작될 때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기회로 삼을 수 있지요.

예전에는 학교에서 화분도 많이 키웠는데, 코로나 이후로 그런 활동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화분 하나 키우면서(?) 생명을 느껴보는 건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상추같은 씨앗을 심는 것도 좋지만 확실하게 잘 키우려면 모종을 심는 것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열매를 맺어서 수확의 기쁨을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방울토마토를 많이 키우더군요. 좀 더 큰 화분이 있다면 고추도 좋고, 바질도 좋은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튤립과 히야신스, 수선화 등을 키우고 있는데 확실히 구근식물은 꽃을 보기에는 아주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좀 일찍 꽃이 지는 것같아 슬프기는 하지만 그 꽃의 모습에 아이들이 분명 반할거에요. 꽃의 이름도 지어주고, 생육환경도 살펴보게 하고, 물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 지를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게 좋지요. 자꾸 잘 만들어서 가르쳐 주지 마시고, 스스로 찾아서 자랑하게 만드세요. 그냥 부모님은 고개만 끄덕거려 주셔도 됩니다.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웠던 3월이 잘 끝났습니다.

학교마다 확진자로 인해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담임선생님 확진으로 다른 분이 오시기도 하면서 분주한 3월을 보냈습니다. 3월이 끝나는 날 교내 확진자가 몇 명이나 되었었는지 확인해 보니 전교생의 절반 가까이 되더군요. 마치 확진자 추이와 비슷해 보입니다. 한 주 한 주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게 보이네요.

특정 학년은 한바탕 휩쓸고 간 이후로 조용하고, 다른 학년에서 다시 시작하고, 그런 식으로 전체 학년을 한 바퀴 돌 모양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4월 중순이면 더 이상 비대면은 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학교마다 다르겠지요)


이제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힘쓸 때가 된 것 같습니다.

3월이 탐색의 기간이라면 이제 적응의 기간으로서 4월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다음 주에 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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