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뭐

과학자처럼 탐구해 볼까요?

by 투덜쌤

수학과 과학이 좋은 이유

나는 수학과 좋아한다. 적어도 애매한 답은 아니다. 역사와 개인의 관점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 탐구의 방법이 모든 사람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방법으로 대부분의 법칙이 인정된다. 그래서 법칙에서부터 다시 한 발 더 나아가면 된다. 시작이 있고, 과정을 따질 수 있기에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참 매력적이다.


과학자가 된다는 것

과학도 자연의 현상 속에서 법칙을 찾아가기에 법칙을 발견하고 증명하는 과정들이 간결하고 명확해서 참 좋다. 그런 과학을 가르친다는 건, 내겐 참으로 행운이다. 가치판단을 통해서 애매한 해답을 이야기해야 하는 그런 일들이 적을테니. 아이들도 그런 과정들을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런 과학이라는 게 결국은 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아이들도 많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가설설정

5학년 과학과 달리 6학년 과학은 가설설정이라는 걸 한다고 한다. 미리 결론을 내고, 그것에 맞춰 실험을 계획하여 자료를 얻고 그것에 맞춰 다시 결론을 도출하는. 일종의 연역법이다. 보통은 초등학교에서는 귀납법을 많이 쓰는데. 아이들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가설이라는 것을 설정하는 구나. 라고 이해했다. 내 가설이 맞았다, 틀렸다고 판정하는 것. 그 수준이 낮아서 덜 재미있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하면 꽤나 흥미로운 과정일 듯 하다.


불충분한 실험 도구

그래서 효모를 가지고 가설설정을 하고 실험을 계획하였다. 뻔한 실험일 듯 한데, 아이들은 잘 모르더라. 세팅해져 있는 실험도구 이야기만 듣다가 막상 실험을 계획하려니 우왕좌왕 하였다. 그것도 과정이겠지. 몇몇 아이에게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다. 그럴 때면 그렇게 실험해 볼까?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어차피 실험도구는 정해져 있는 걸 어쩌나. 유도유도 하여 결국 세팅된 실험으로... 이럴 땐 한정된 도구, 너무 많은 인원. 참, 속 타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 놓고 4차 산업혁명으로 아이들에게 체험을 많이 시켜야 하느니 마느니.


그래도 실험은 재미있다

이스트랑 설탕이랑 물에 넣고 효모액을 만든 후에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에 동시에 넣어 어디가 발효가 더 잘되는 지 관찰하는 이 단순한 실험을 아이들은 좋아하더라. 5분, 10분, 15분 지날때 마다 생기는 변화에 신기해 했다. 그러다 결국 시험관 하나 깨뜨리고 다음 반이 쓸 효모(이스트)를 엎었지만, 뭐 그게 대수랴. 무언가 하면서 배운다는 거. 정말 공감한다. 비록 시간이 좀 많이 걸릴 지라도.


효모를 가지고 빵만다는 거 보여주지 말고, 이런 실험을 보여줄까 했었다. 방과후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 같았는데, 재미는 없어 보였다.

https://youtu.be/5qzeXwfoLdM


그래서 결국은 빵 이야기... 그것도 천연효모 빵. 천연효모라면 이스트는 인공효모인가? 참 애매한 단어이다. 효모라는 단어 자체가 자연에서 가져온 천연일텐데. 사람의 손길이 좀 타긴 했지. 이스트가. 그래서 둘을 그렇게 구분하나 보다.

https://youtu.be/LC0fWFH5d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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