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회귀한다면

퓨처 셀프 (2023) 쉽게 읽히는 자기 계발서

by 투덜쌤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목차만으로도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주제는 목차가 전부이긴 하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은 좀 더 쉽게 읽혔다. 예시로 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친근해서 그랬을까? 모처럼 글을 제대로 쓰고 싶다는 욕망을 들게 했다.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인생들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미래의 내가 그리는 현재의 모습을 좀 더 알아야 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이제 내 마음을 움직일 자기 계발서는 더 없을 것 같았는데, 이 녀석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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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ngsangsquare-books.com/book-kr/pyuceo-selpeu-30man-bu-ginyeom-seupesyeol-edisyeon


워크시트가 저 링크에 있다. 가끔 링크가 소실되어 파일을 찾기 어려워 자료보관의 목적으로 파일을 올려놓는다. 문제가 생기려나? 그러면 삭제해야겠지만..


지미 도널드슨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이름. 미스터 비스트. 현재 구독자가 4.05억명이란다. 그가 미래의 본인의 모습을 그리며 결국 성공해 낸 것을 보면서 (비록 그게 꼭 이 법칙에 의한 건 아니라고 하겠지만) 미래의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훌륭한 동기유발이 되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현재의 내가 10년전 과거로 회귀했을 때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10년전이라. 2회차 인생, 회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인기를 끌었을 때 그런 생각 누구나 하지 않았을까? 아니 빽투더퓨쳐를 보면서 우리는 이미 그런 생각을 꿈꾸었는지 모르겠다. 지난 인생에 대한 후회를 현재를 살아나가는 자양분으로 삼는 방법. 그게 지나친 회환과 반성으로 점철되는 게 아니라, 미래의 나를 끌고 와서 좀 더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크다.


모르는 건 아니다. 하기 싫은 거지. 계획은 거대하지만 늘 실천은 미약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 후에 내가 과연 지금의 이 순간을 어떻게 생각할까 라고 상상하면 순간 움찔해 진다. 10년 후면 퇴임하고도 한참 뒤인데, 그 때 나는 적어도 건강을 잃고 살고 싶진 않다. 그래서 지금의 가장 큰 우선 순위는 자연스럽게 건강, 체력 뭐 이런 것들이다. 넘쳐나는 뱃살도 좀 줄이고, 체중도 좀 줄이고. 체력은 키우고 그래야 겠다. 그래서 오늘부터 밥 먹고 나서 방귀산책을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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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는 욕심이 없을까? 공무원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더라. 그 부분은 패스. 현재 있는 거 잃지 않는 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글쓰기는 계속 하고 싶다. 전업 작가 정도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정선한다는 건 참 매력적인 작업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내 인생을 정리하는 하나의 작업이기도 하고. 다만 내가 어떤 주제를 쓰고 싶은지, 내가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도 늦지는 않을텐데,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싶지는 않고. 결국 적당히 게으른 나를 탓해야 하는 걸까?


나에겐 참 좋은 책이다. 워크북 인쇄해서 아이들과 함께 채워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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