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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만둣국 떡국으로 시작한 하루는 잡채에 전에 한과에 다양한 과일로 마무리를 하였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데...’라는 생각은 결국 내일부터 하는 거다.
1월 1일 말고 음력설이 있다는 건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그 기회가 빨리 왔고 나는 이미 그럴 줄 알고 새해 계획을 일찌감치 망쳐놓고는 두 번째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루에 글 하나 쓰기. 거창하게 쓸 거를 생각하다가 귀찮음에 미루기만 했는데 이번엔 다를 거라고 다짐한다.
환경이 바뀌어야 내가 바뀐다고 했던가? 이런 질문들이 있으면 꼭 검색하고 답을 알아내려고 했다. 그러다 보면 검색 삼매경. 재미있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다시 그 쪽으로 무한 검색질. 나의 이 패턴을 바꾸려면 좀 더 러프하게 쓰는 게 필요하다. 하루하루가 완벽하지 않아도 되잖아?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를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였던 것 같다. 매일매일 무언가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 유튜브를 봐도 게임을 해도 늘 생각은 머릿속에서 달려가고 있을 텐데 쓸 게 없을 순 없다. 보여주기가 창피하고 정리가 안 되는 거지. ‘~ 행복하게 오랫동안 살았어요’라고 끝을 맺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삶이라 늘 쓰기를 주저하는 것 같다. 나도 아이들도. 이젠 뭐라 하지 말자. 일단 나도 매일을 대충 살더라도 그 기록을 남겨봐야지.
물론 이게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거 안다. 나중에 보고 쪽팔려야 내가 또 달라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