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어때서

꼰대라 죄송합니다

by 투덜쌤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다 보니 꼰대 이야기가 나온다. 우석훈 교수가 이야기한다. 꼰대라. 90년생을 이해하는 자리에서 그 대척점으로 꼰대를 들고 왔다.


꼰대. 자기의 뜻만 옳다고 믿는 사람. 정의가 참 적절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충고를 하게 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되는 거지. 거기에서 더 나아가게 되면 인격모독 인권모독 책임회피 등등의 민폐세트를 보게 된다. 이건 꼰대라기 보다 독재자라고 보는게 맞을 듯 싶다. 자기확신이 과장된.


꼰대 테스트를 보다 보니 내가 꽤 많이 해당되더라. 그럼 엄청난 꼰대라고 하는데. 음.


그러면서도 과연 꼰대가 나쁜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세대의 차이를 가르는 말일 뿐. 온전히 비난만을 받는 윗세대를 가르킬 필요는 없지. 그래서 젊은 꼰대라는 말도 생겼나 보다. 꼰대도 꼰대 나름의 생활방식이 있을 뿐이지.


결국 꼰대다 아니다 라는 말들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함이다. 그래서 일종의 편가르기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사람을 그렇게 규정지어 버리면 우리는 비난하기 좋다. 그게 바로 꼰대라는 말이 아닐지.


내가 꼰대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벌써 슬프다. 꼰대라는 말조차도 불편하다니. 생각은 꼰대를 미워하지만 결국 나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꼰대일 뿐. 그래 미안하다. 하지만 너도 곧 꼰대가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