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 존카우치, 제이슨타운 / 어크로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다는 이야기
딱히 새롭지도 않지만, 여전히 통용되는 저 말은 교육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써 매우 무겁게 들린다. 19세기인 교실을 바꿀 것인가? 20세기인 교사들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인가? 학생과 환경은 21세기인데 말이다.
이 책은 지금의 시대가 21세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된 시기이고, 이 환경에서 커나간 아이들은 지금 교사들과 생각 회로가 다르다는 이야기. 게다가 코로나로 언택트, 온택트가 생활화된 시대로서 교육도 온라인 오프라인이 혼용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다. 환경이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하고, 그 사람을 다루는 기술(?)도 변해야 한다.
책을 요약해 보자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에게는 모두 똑같이 배우게 하는 시스템은 맞지 않으니 (여기서는 테일러주의, 성과주의로 이야기함) 잠재력을 키워주는 개별화 맞춤형 수업을 하자고 한다. 그리고 배우는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동기를 부여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습 내용에서 현실이나 문제에 관한 관련성을 높이고, 나머지는 기술로 커버하라는 건데. 결국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라는 이야기다. 존 카우치가 애플 수석 고문이니 뭐.
PBL보다도 CBL을 더 강조한다. 프로젝트가 기반이 되던 도전이 기반이 되든 결국 융합적인 지식과 문제해결력이 필요하고 협력기술이 필요하다는 건 같은 맥락이다. 지금의 지식 교육의 무슨 소용이 있을까에 대한 대답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내용을 만들어내는 생산자로서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 하긴, 유튜브를 소비만 하는 게 아니라 나도 찍어보자라고 도전해 보는 건 참 좋은 일이다. 교육이 그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욱 더 좋은 일일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ABC이야기.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Access) 만들고 (Build – 실은 Maker) 그것을 알고리즘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Code인데 음. 내 생각은 억지로 집어 넣은 느낌이랄까? Build가 하드웨어라면 Code는 소프트웨어적인 느낌이다.)
그렇다면 다시 드는 문제. 이런 시대에서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술이 교사를 대체할 거라는 믿음이 어디 지금 뿐이었으랴. 에디슨 영화가 나오고, 시청각 교육이 나왔을 때도 교사대신 컴퓨터가 혹은 프로그램이 대체할 거라고 믿었지만, 개인을 이해하고 개인에 맞춘 학습을 제공하며 용기를 복둗아 주는 일은 기술이 대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요즘에는 A.I의 등장으로 조금은 가능해지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 본다. 멀지 않은 시대에 다가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닐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