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 존카우치, 제이슨타운 / 어크로스
교사의 역할은 내용 전달자가 아니라 맥락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
적어도 기술은 무조건 암기만 하는 그 시대는 넘어서게 만든 것 같다. 지식 중에는 머리 속에 있어야 할 것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그것은 맥락이나 메타인지로 존재해야 하는 거지 상식으로서 외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맥락은 동의하지만 현실로 오면 문제가 많다. 일단 개개인별로 학습자를 분석하여 맞춤형 수업을 처방하고 결과를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려면 과연 몇 명이 적절한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 4명 한 모둠? 16명? 누구도 이에 대한 대답을 주기가 어렵다. 적어도 공교육 안에서는 이런 효과적인 목적으로 교사를 배치하지 않고 오직 학생 수와 교사 수의 비율로 배치하니까. 게다가 적은 인원수라는 농어촌 학교가 더 학습이 좋다는 증거도 없지 않는가?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도 다시 회의적이 되는 건 “그게 되겠어”“라는 현실론 때문에 그렇다. 일인당 학급수, 모자란 기기, 교실 무선와이파이는 2학기 때나 된다고 하고, 학부모들은 기기에 대해 부정적이기도 하고. BYOD(Bring Your Own Device)이라는 데 가정마다 차이가 크고. 게다가 교사들도 이 기기에 대해서 능숙하지 못하다. 우리도 20세기에 살았기 때문에.
일단 이러한 교육이 시작되기 위해 교사교육부터 먼저 시작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교사들도 동기에 의해 움직일 때가 가장 효율적인거다.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어떤 교사들의 마음에 불이 땡겨지지 않으리. 애플도 교사교육 센터를 시작으로 기기를 보급하여 적극적으로 교육에 적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더라. 한국에서는 MS나 애플, 구글이 그런 일을 많이 시작했는데, 삼성은? 음. 물건을 많이 팔기는 했지만 결국 그건 정부가 알아서 라고 이야기하는 건 많이 아쉽다. 알고 보면 아이들이 결국 잠재적인 소비자인데.
남을 탓하기 보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금 이 때 우리에겐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확실한 건 예전 에디슨 영화처럼 그냥 영상을 하나 틀어주고 ‘영상보고, 알아서 공부해!’가 돼서는 안 될 것 같다. 그건 이미 실패했으니. 모여도 안되는 일을 집에서 TV나 컴퓨터를 보면서 알아서 하라는 게 말이나 되는지. 그건 결국 교사가 필요없다는 말밖에는.
언택트 온택트의 장점과 단점을 살린 교육은 어때야 할까?
일주일에 하루 나오는 등교수업은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시켜야 한다. 적어도 지금의 평가를 위한 평가는 필요 없는 것이 아닌지. 교실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학생들끼리 상호작용이 필요해서인데, 그 상호작용이 제한되어 잇어 답답하긴 하지만 해야 한다. 카페에서 어른들은 서로 모여 수다를 떠는 데 그 장소가 교실이면 무엇이 다른가? 조금 떨어져서라도 모둠학습은 진행되어야 한다. 서로 의견을 묻고 논의를 거쳐 하면 되지. 필요한 내용들은 태블릿을 통해 하면 되고.
학교에서 이러한 교육이 익숙해지면, 집에서도 이런 학습이 가능해 진다. 아니 오히려 더 풍부해 질 수 있다. 닦달하는 사람도 없고, 시간제한도 없으니까. 단 반대로 딴짓할 수도 있겠지만. 동기부여만 잘 된다면 오히려 더 심화학습이 가능해 진다. 그래, 결국은 학교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희들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자꾸 보여주고, 그것에 대해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학교는 동기부여를 하고, 그것을 실행하고,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주면서, 피드백을 통해 작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하는 곳. 교사는 그것을 위한 설계를 하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참 할게 많다. 그리고 걸림돌도 참 많다. 일주일에 한 번 보는데... 태블릿을 우리 반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하겠지?
http://stelar.edc.org/instruments/children%E2%80%99s-academic-intrinsic-motivation-inventory-caimi
내가 해석했을 리는 없고. 한글판(?)인 듯.
https://kimtaku.com/motivation/
아무튼, 일단 교육과정 재구성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