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글을 써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따옴표는 어려웠다.
지금도 제대로 모르겠고 사용할 때마다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든 게 따옴표였다.
혼자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며 정리를
해도 쓸 때마다 헷갈린다.
고유명사를 가져다 쓰면 그게 직접 인용이라는
것 같은데 역시 국어 실력이 모자라 어렵다.
초코파이를 문장에 넣는다면
"초코파이"라고 해야 할지
'초코파이'라고 해야 할 지도
헷갈린다.
내가 정한 이름도 고유명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고양이 이름을
땅콩이라고 정했다면 처음 언급할 때
"땅콩이"라고 해야 할지
'땅콩이'라고 해야 할지....
이야기 글을 써보겠다는 시작은
누구든 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비용도 거의
안 들어서인 것 같다.
그런데 그만큼 많은 달필들이 뛰어난
상상력으로 무장하고 투입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
브런치의 글들을 보면 전문작가분이나
인문 쪽 분야 일이나 공부를 하는 분들이
확실히 글도 잘 쓰고 분량도 엄청나다.
진입장벽은 낮으나 작가들 사이 레벨의 벽은
의외로 높다고 느껴졌다.
문장부호 사용도 헤매고 있는 난 역시
취미 수준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
애꿎은 땅콩만 많이 잡아먹었다.
글 적을 때 간식은 땅콩이 좋았다.
넋두리 같은 이 짧은 글도 발행 전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면
난 인공지능의 갈굼을 당할 것이다.
따옴표 쓰임도 틀릴 때 갈궈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