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 월급을 받다

돈 생겨서 좋아요. ^0^

by 오문원

긴 연휴 관계로 지난달 월급이 며칠 일찍 나왔다.

125만 원 정도인데 반년만에 또 월급이란 걸

받으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아주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돈이다.


오늘은 연휴 전날이라 하늘이 날 시험하려는 건지

일이 좀 많았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30분 정도밖에

못 챙겼다. 손님이 있어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점심은 간단히 빵으로 급하게 때웠다.


내가 일하는 곳은 주 방문객이 65세 이상분들이 많다.

평균으로 따지면 70세는 되실 것 같다.

약간의 준경로당 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연세 많으신 여사님들이 가장 많이 오시는데,

다 인근에 사셔서 오실 때 뭘 가지고 오시는 경우가

있다. 강냉이라든가, 뻥튀기, 때론 부침개 등등.

물론 난 위가 안 좋아 잘 먹지 못한다.

원래 밖에서 뭘 잘 안 먹기도 하고....


가끔 식재료를 모여서 다듬을 때가 있는데

나도 돕는다.

동네 노인분들이 가져오시거나 일하는 건물에서

행사가 있어 다듬을 때가 있다.

저번주엔 뭐 잔치국수 행사 같은 걸 한다고 해서

멸치 똥을 땄다.

지역사회의 구성원들과의 협동 작업을 통한 화합과 발전을 위해... ㅡ,.ㅡ;;

이것도 공공근로의 임무이다.. 우하하하

안 해보던 작업이라 손이 느려 큰 도움은 못 됐지만,

나름 그 상황이 즐겁게 느껴지곤 했다.

그저께는 돈나물을 같이 다듬었는데

나도 집에서 먹으라고 주셔서

오늘 불고기에 넣어 먹었다.

의외로 괜찮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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