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과시

자격증 공부하다 스트레스로 쇼핑을 하다

by 오문원

하기 싫은 자격증 공부로 최근 일상이 피폐해 짐을 느끼던 중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며 알 수 있는!

아주 잘 아는 분노가 밀려오고,

그에 따라 우울한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무언가 해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질렀다!!


난 원래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체질은 아니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건 좋아하지만 불필요한 소비로

마음속 응어리를 푼 적은 거의 없었는데....

며칠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재력을 이용, 부를 과시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으하하하.


일단 다이소에서 갖고 싶던 옷을 한 벌 더 샀다.

저번에 한 벌 사서 입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하나 더

갖고 싶었던 옷이었다. 지금도 입고 있는데 상당히 뿌듯하다.


다음은 쿠팡에서 나눠 준 구매이용권으로 두 가지 제품을 샀다.

하나는 입술에 바르는 건데 엄청 고급진 것 같다.

이건 R.Lux 구매이용권으로 산 건데 추가 비용 없어서 골랐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파란색 니트릴 장갑, 이건 5천 원 구매이용권으로 샀다.

난 니트릴 장갑을 끼고 꼭 해보고 싶은 나만의 판타지가 있었다. 흐흐흐.


그리고 마지막 부의 과시의 정점!

무려 계란 한 판이다. 이거 옆동네 마트에서 파격 세일가

6,480원에 샀다. 진짜 땡잡았다.

이걸 들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사람들이 부러워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캬~~ 바로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 즐거움.. 우헤헤헤.

누군가 그 계란 얼마예요?라고 물어보길 바라며

아주머니분들이나 할머니분들 있는 곳을 지나쳐 갔으나 ,

그저 부러운 시선들만 보내시고 물어보시지는 않으셨다.


이제 잠깐 니트릴 장갑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피폐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이 파란색 장갑이 꼭 필요했다.

이 놀이를 하려면... 흐흐흐.

아바타 장갑이 오래간만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줄 것 같다.

잠깐이라도 다른 차원의 세상을 상상해야지.

난 여전히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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