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무기력에서 탈출하는 2가지 방법

가끔씩 이유없이 무기력해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그럴 때는 TV를 봐도 아무 감흥이 없고, 평소 좋아하는 책도 읽히지 않습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어떤 것에도 흥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럴 때가 있나요?


물론 이유가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한 때 저는 잘 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혼자 제 손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자주 체했습니다. 그럴 때면 머릿 속은 뿌얘이지고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쳇기로 인한 두통보다 무기력이 더 싫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몇 년 간은 그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기력은 심심찮게 찾아옵니다.


최근 안 좋은 일이 있긴 했습니다. 열심히 제안한 프로젝트 2개로부터 거절을 당했거든요. 일을 하다 보면 당연히 따르는 결과인데 그래도 낙담이 되었습니다. 내 능력에 대한, 내 결과물에 대한 불신이 슬금슬금 올라오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욕도 함께 떨어지구요. 1인 기업으로선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 슬럼프를 빠져나오시나요?


저는 이 슬럼프 극복에 두 가지 원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하나는 혼자서는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평소 타인들과의 관계가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의도나 부담없이 연락할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일부러 도움을 청하지 않아요. 그저 수다만 떨 수 있어도 충분하죠. 다행히 제겐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숫자지만 말이죠.


그 다음은 '스몰 스텝'입니다. 아주 작은 도전을 감행하는 겁니다. 그게 타인을 돕는 일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1번과 2번의 조건을 다 충족하니까요. 어제의 제가 그랬습니다. 다른 분의 출간을 돕는 아주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너는 이 세상에 필요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혹 지금 무기력에 빠져 계시나요? 마음을 나눌 친한 친구가 있으시다구요. 그렇다면 그 사람을 도울 아주 작은 도전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모르는 타인도 좋습니다. 사람이란 결국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완성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무기력할 땐 타인을 돕기 위한 작은 도전을 감행해보세요. 나 자신이 먼저라구요? 물론 그것도 OK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매일 틀린다 - 내 인생의 가장 찌질했던 순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