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상도동을 아시나요? 서울 한복판에 있는 도시인데도 왠지 서울 같지 않은 고즈넉한 동네입니다. 골목도 작고 가게도 작습니다. 한참 거리를 걷다 보니 지방의 어느 중소 도시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더군요. 아침 일찍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내려 5분 정도를 걸어갔을까? 교회 간판을 내건 4층 짜리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라이터스 나잇(Lighter's Night)'의 정솔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도착했다는 톡을 보내니 일부러 건물 1층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지하 1층 교회를 제외한 4개의 층은 위로 갈수록 면적이 좁아지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가장 넓은 1층은 50평, 꼭대기 4층은 30평 정도의 규모입니다. 오랜동안 학원을 하신 대표님 어머님의 센스와 정성이 가득한 공간에서 정 대표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만난 이유는 어찌 보면 단순명쾌했습니다. 공간(Hardware)을 가진 정 대표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획(Software)이 가능한 TAG의 협업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만나보니 순간 시야가 확 넓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서로의 Pain Point가 맞아떨어지니 긴 얘기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였죠.
일단 '원데이 브랜딩 워크숍(One-day Branding Workshop)'을 한 번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여타의 창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왔던 강의와 워크샵 프로그램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외에도 당장 교육이 가능한 컨설턴트도 몇 분 준비?되어 계시구요. 최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드는 브랜드 컨설팅은 작은 기업들에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제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 집중해서 브랜딩의 A to Z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정도는 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작은 기업에 필요한 건 물고기를 잡는 기본 원리입니다.
이 프로그램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은 당장 현실에 적용한 내용들입니다. 컨셉 도출에서 네이밍, 스토리텔링, 브랜드 포트폴리오까지 브랜딩의 기초를 잡아줍니다. 정부지원 자금을 받는 법에서 투자자 설득을 위한 제안서 양식까지 꼭 필요한 정보와 지식들을 나눌 예정입니다. 다행히 라이터스 나잇에선 1인 크리에이터와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창업의 기본부터 마케팅 노하우까지 전달 가능한 사람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제 창업에 성공한 분들도 직접 강사로 모실 생각입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보니 괜히 제가 가슴이 설레네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당장 실행이 가능한 그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
천안에서 '마실'이란 새로운 개념의 한식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대표님이 계십니다. 가맹점만 스무 개 이상이지만 더 놀라운 건 비슷한 성공을 경험한 음식점 사장님들을 너무나 많이 알고 계시다는 거죠. 고기리 막국수의 김윤정 대표님도 꼭 한 번 모시고 싶은 분입니다. 최근 '칙바이칙'이란 프랜차이즈를 오픈해 800% 성장의 기염을 토하고 계신 김명환 대표님도 모실 겁니다. 이 분은 일찌감치 피자헛, 도미노 피자, 한솥, 본아이에프의 임원과 대표직을 두루 거친 20년 경험의 외식업 구루십니다. 어디서도 듣지 못한 생생한 창업 지식을 고스란히 전해주실거라 200%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하루 짜리 브랜딩 워크샵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우라면 디자인, SNS 운영, 영상 촬영 등 구체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전문가들을 연결해드릴 생각입니다. 물론 비용도 합리적인 선에서 제안을 드릴 겁니다. 로고 디자인부터 회사 소개서, 투자 제안서, 홈페이지 디자인, 홍보 영상 촬영, 세무 관련 서비스 등 혼자서 찾아다닌다면 결코 쉽지 않은 전문가들을 이미 섭외해두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창업을 해보진 않았으나 그 과정의 지난함은 옆에서 보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과정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매일같이 기록하고 전파할 것입니다. 이미 그 과정 자체가 해당 업체에는 상당한 프로모션 효과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앞서 TAG 컴퍼니의 비전을 소개한 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연락이 왔는지 아시면 놀라실 거에요.
저는 크고 화려한 비즈니스를 동경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만난 작은 브랜드들의 성공을 돕고 싶을 따름입니다. 지난 5년 간 이런 회사들을 만나다보니 나름대로 안목이 생겼습니다. 이 회사와 이 회사를 연결해드리면 어떨까? 이 회사와 이 전문가가 만나면 정말 시너지가 나겠는데? 그래서 문득 이런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서로 고립되어 고군분투 중인 사람과 회사, 회사와 회사, 회사와 전문가를 연결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가 몽글몽글 제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이든처럼, 케이처럼, 이미 커뮤니티에 진심인 전문가들까지 더해진다면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더군요.
혹 이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 제게 연락을 주십시요. 작은 가게도 좋고 스타트업도 좋습니다. 컨설턴트도 좋고 투자자도 좋습니다. 자기계발과 코칭에 진심인 분이라면 더 좋습니다. 우리도(TAG) 우리만의 조건을 가지고 여러분께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상생입니다. 혼자 하면 불가능한 일들도 함께 하면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여러 개의 공간과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계시니 설혹 잘 안된다 해도 잃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잘 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의도와 달리 일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젖히는 이 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참여해주세요. 아마 저와 여러분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으니까요.
박요철, 현 비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Tel : 010-2252-9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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