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19. 뉴트리그램
1. 음식을 워낙 좋아했다. 어려서부터 맛을 표현하거나 비교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먹는 대로 살이 찌는 체질이 스트레스였다. 대학 입학 후 무리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밥을 잘 챙겨 먹지 않고 술을 마셔 몸이 많이 상했다. 다이어트라는 강박에 시달리며 점점 자신을 옥좼고, 결국 식이장애를 심하게 앓았다. 1년 휴학계를 내고 몸을 돌볼 수밖에 없었다.
2. 식이장애를 앓고 나서 식품영양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밥을 먹고도 간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끊이지 않는데, 그때 도대체 뭘 먹어야 할까. 고민하던 청년은 월 매출 1억원을 올리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뉴트리그램 이지우(25) 대표의 이야기다. 식품공학과 식품영양학을 복수전공한 이 대표는 2018년 단백질 바 ‘솔직단백’을 만들기 시작했다.
3. 밤낮없이 시도한 끝에 2018년 12월 제품을 완성했다. 떡을 좋아하는 할머니가 즐겨 드실 수 있도록 인절미·쑥·흑임자 맛을 만들었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맛도 추가했다. 식감도 딱딱하지 않고, 떡처럼 쫀득쫀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제품 개발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판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제품화 과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4. 식품 표기 사항, 영양 정보 등을 구하는 판매 준비 기간이 약 3~4개월 걸렸다. 2019년 4월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 창업랩 1기로 활동하며 창업 관련 교육을 이수했고, 내부 시식회 등을 진행했다. 제품 개발을 끝내고 반년이 지난 2019년 5월 홍대 지하 공방을 얻어 정식으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5. 이 대표는 식단관리를 위해 직접 만들어 먹던 단백질바를 플리마켓에서 판매했다.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영양학적 균형을 맞춘 단백질바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본격적인 상품화를 고민하던 중 '위쿡'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지원, 위쿡과 브랜딩을 논의하며 대표 제품인 '솔직단백'을 완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 '뉴트리그램'의 솔직단백은 이제 온라인 채널은 물론 전국 GS25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6.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시중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을 먹으려 했는데 단백질 함량은 적고 당분은 너무 많아 국내에도 영양 균형이 잡혀 있고 맛있는 단백질바 제품이 있었으면 했다. 이후 잠깐 일한 비건 빵집에서 26세의 여성 대표가 사업을 꾸리는 걸 보고 나이가 어려도 충분히 창업할 수 있다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
7. 이 대표는 2019년 5월 개인사업자로 단백질바 사업을 시작했다. 판매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 5월 법인으로 변경하며 사업을 키웠다. 올해에는 편의점에 솔직단백을 납품하며 지난달 기준 월 매출 2억5000만원까지 찍을 정도로 회사가 급성장했다. 직원수도 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약 4억원이었던 뉴트리그램의 매출은 올해 5배로 증가한 2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50억~60억원, 2023년에는 100억원이 매출 목표치다.
* 공식웹사이트
* 내용 출처
- https://bit.ly/3cJlalu (머니투데이, 2021.10)
- https://bit.ly/3BaSQla (파이낸셜 뉴스, 2021.09)
- https://bit.ly/3wR5C5Z (조선일보, 2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