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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은현장

1. 최근 우노 다카시보다 더 유명한 ‘장사의 신’이 등장했다.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란 콘셉트로 ‘장사의 신’ 채널을 운영하는 은현장씨다. 평생 일군 치킨 프랜차이즈를 건강상 이유로 수백억원에 매각하고 헛헛함에 빠져 살던 그가 전국 곳곳 위기에 처한 식당을 찾아가 설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코로나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었거나 사업 수완이 부족한 자영업자를 찾아가 가게를 심폐 소생한다.


2. 특히 2030 사이에서 열렬한 팬덤이 형성돼 있는데, 그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거나 설루션 장소·시간을 미리 공지하면 그 가게 앞에 수백 명 인파가 몰린다. 그렇게 해당 가게를 접해본 지역 사람들이 단골이 돼 다시 가게를 찾으면서 영업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요즘엔 중·장년층까지 팬덤이 확대된 모양새다.


3. 성공 비결을 전수하는 여느 멘토링 프로그램과 달리, 이 채널이 유독 인기를 끄는 것은 다 죽어가는 자영업자의 재기 스토리를 ‘장사의 신’과 구독자가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3평 고시원 살며 수천만원 빚에 허덕이는 장사 경력 17년 차 삼겹살집 사장, 코로나로 벌이가 사실상 끊기면서 이혼 위기에 내몰린 황태집 사장, 두 아이 아빠면서 카드 돌려막기로 가게 월세 내는 20대 족발집 사장 등 곡절 많은 사연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진정성 있는 설루션과 구독자의 ‘돈쭐’에 다시 일어선다.



4. 은현장 대표는 ‘후라이드 참잘하는집’ 치킨전문점을 운영해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고 200억에 매각 후 현재는 ‘유튜브판 골목식당’ 채널 컨텐츠를 통해 약 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이다. 해당 채널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은현장 대표가 직접 찾아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따듯한 독설과 함께 현실적인 방안의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5. 은현장은 ‘장사의 신’으로 불린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로 중국집과 피자가게, 칼국수집 등 배달일부터 시작해, 전국 200개 매장의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치킨 프랜차이즈를 창업했다. 그가 레드오션인 치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사랑받는 치킨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폐점률 0%의 신화를 달성한 방법은 남다르다.


6. 부산의 4년제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30살이 될 때까지 취업을 하지 못하자 어머니는 그에게 가게를 차려 주었다. 하지만 가게 알바 경험이 전무했던 사장은 창업 1년 만에 가게를 접게 되면서 4억 원 넘게 날렸다. 은현장은 순수 가게로만 4억을 날렸냐는 질문에 사장은 "당시 대선 시즌이라 대선주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주식에 무지했던 그는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단 말에 4금융권까지 손을 뻗어 몽땅 주식에 쏟았지만 이를 복구하지 못했다. 또한 사장은 가게 운영과 함께 암 4기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간호하며 삶을 이어갈 의지를 잃었고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7. "열심히 장사를 해도 매출이 저조한 매장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20대 때부터는 잘하든 못하든 자신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잔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안 좋은 잔소리를 하게 되면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장사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저는 종이 한 장 차이의 의미가 사람들에게 꾸준한 잔소리를 해주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상을 찍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며 매출 상승을 돕습니다."


8.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을, 대박 가게를 꿈꾼다. 장사는 단기간에 큰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서서히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높기에 그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하기 쉽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장사 마인드셋(mindset)’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성공에 이르기까지 갖고 있던 소신과 장사 철학을 〈장사의 신의 뼈 때리는 한마디〉, 〈몽 말인지 알지?〉로 구성해 재미있게 담아냈다. 장사에 대한 명료하고 직관적인 그의 메시지는, 실패로 지친 이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함과 동시에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준다.


9. 또한, 유튜브 판 골목식당, ‘장사의 신’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는 어렵고 힘든 자영업자들을 무료로 컨설팅해주고 있다. 명쾌한 솔루션으로 컨설팅해주는 가게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그는,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가게 사장님들을 돕는 일에 힘쓰고자 애쓰고 있다.





* 내용 출처

https://bit.ly/3ToagBH (조선일보, 2022.04)

https://bit.ly/3gyVI3B (지피코리아, 2022.09)

https://bit.ly/3TNRrHN (한국강사신문, 2022.01)

https://bit.ly/3smZoYP (머니투데이, 2022.02)

https://bit.ly/3MZP5Dy (인사이트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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