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100개의 스몰 브랜드를 찾아 다녔을까?

스몰 브랜드 페북 연재가 100회를 넘겼다. 누군가 왜 스몰 브랜드인가하고 묻길래 얼마 전 페친 중 한 분이 한 얘기가 생각이 났다. 요즘 누가 선물을 할 때 프랜차이즈 빵집을 가느냐는 거였다. 내가 그런 선물을 받는다 해도 조금은 성의 없이 보일 것 같다. 하지만 유명한 동네 빵집 빵이라면 다르다. 그 정성과 관심에 감사할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어디 빵집만의 얘기일까.


스몰 브랜드는 브랜드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창업자의 개성과 철학, 가치과 열정이 가장 뜨거울 때라고 믿는다. 스몰 브랜드는 초심의 브랜드다. 비대해진 공룡 브랜드에선 찾을 수 없는 시작의 이유가 있고 뜨거운 스토리가 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천 개의 스몰 브랜드에 도전해볼 요량이다. 그렇다고 큰 브랜드와 일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지식과 경험이 큰 브랜드의 리브랜딩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2008년 브랜드 관련 일을 시작한 후로 이 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면 습관처럼 간판을 본다. 꼭 브랜드 관련 기사가 아니어도 항상 내가 모르는 브랜드가 있는지를 살핀다. 100여 개의 다양한 소스를 통해 크고 작은 브랜드의 스토리를 찾아다닌다. 나는 브랜드 파인더이자 브랜드워커다.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할 거다. 브랜드란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누군가의 삶 그 자체일 수도 있기 때문에…


p.s. 사진은 스몰 브랜드 100회 연재 축하 케익, 브랜드워커 대표님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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