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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그래픽'의 12단계 브랜딩 프로세스 정리

1. Why


“만화책과 음악 그리고 술을 즐기는 분들이 ‘그래픽’에 들어왔을 때 하루 종일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라고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서하기에 편한 분위기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2. Strength


-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만화책과 아트북을 중심으로 건축, 미술, 의학,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서적

- 1700년대 마법 문화를 엮어낸 도서와 구텐베르크 성서를 재현한 활자본

- 책 읽으며 녹여 먹기 좋은 초콜릿과 캔디에 더해 커피와 음료도 무제한으로 제공

- 초호화 스케일의 3층짜리 건물


3. Core Value - #공간 #아지트 #어른 #놀이터


4. Customer


- 만화와 그래픽 노블에 목마른 어른들

- 색다른 공간을 찾아다니는 커플들


5. Desire (Pain & Gain Points)


"빼곡하게 비치된 좌석과 분식집에 가까운 메뉴판... 만화카페는 왜 다 그래야 해?"


6. Product & Service


- 입장료 1만5000원을 내면 운영 시간인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 1만5000원을 내고 일종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사는 셈

- 카운터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체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되고, 여기서 만화로 이용 안내

- 팬덤 확보에 성공한다면 만화 애호가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올바른 콘텐츠 유통에 기여하는 만화책 OTT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


7. Differentiation


- 만화카페보단 라이프스타일 숍 표방

- 어른들에게 익숙한 놀이 중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화를 선택

- 라운지 바가 있어 위스키부터 와인, 맥주 등 기호에 따라 술을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 공간이 아까울 정도로 좌석이 적은 데다 음식을 판매하지 않음

-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입구행 통로

- 약 100평 규모지만 입장 가능 인원은 최대 60명

- 시간제한 없이 일 사용료는 1만 5천 원

- 1년 6개월에 걸쳐 완성한 인테리어

- 의도적으로 독서 코너 주변엔 창문을 설치하지 않음

- 폭 넓은 도서가 특색 있는 큐레이션의 근간투 가이드 등 이색 콘텐츠

- 도서 매입 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그래픽의 원칙

- 서점의 톤앤매너에 맞춰 동네의 메인 상권보다는 차분한 느낌의 골목을 선택

- 그래픽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 반대편, 건물 옆쪽의 두꺼운 철문을 밀고 들어가면 어둡고 고요한 복도가 나타남. 마치 숨을 고르고 새로운 세계에 입장할 준비를 하라는 듯함. 곧이어 자동문까지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그래픽의 세상이 펼쳐짐

- 물과 차, 음료수도 3층 냉장고에서 무료로 꺼내 마실 수 있음

- 추가 금액을 내면 맥주·샴페인·위스키 등의 주류나 간단한 안주를 이용할 수 있음

- 다 본 책을 올려 놓는 곳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 북카트와 발 받침대 겸 짐을 놓을 수 있는 박스이니 편히 쓰라는 메모

- 다 마신 음료를 수거해 가는 쟁반이라는 안내, 화장실 거울 앞 컵에 붙은 구강 청결제라는 것을 알려주는 메모


8. Concept


- 어른들의 놀이터

- 고급 만화 책방

- 술 마시는 만화방


9. Naming - '그래픽'


10. Logo & Slogan


11. Channel


1) 웹사이트 - http://graphic.fan/index

2)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raphic.fan/


12. Event & Promtion


p.s.


- 캐나다의 서점 ‘인디고', 2019년 온라인으로 도서를 판매하던 아마존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낸 곳이다. 약 800평대 널찍한 공간에 흥미로운 큐레이션을 채운 것이 인디고의 경쟁력이다.

- 예컨대 식탁의 즐거움이란 코너에선 요리책과 함께 다양한 소재의 주방용품을 전시하며 웰니스 숍엔 요가 관련 도서와 웨어러블 운동 기기 및 향초 등을 비치한다. 판매 굿즈의 대부분을 자체 제작할 정도로 큐레이션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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