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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쓰이지 않은 책, 몰스킨(MOLESKINE)

1. Why


“어떻게 하면 까다로운 창조적 계층들에게 노트를 판매할 수 있을까?”


2. Core Value


- 미학과 품질의 추구

- 미적 감각과 품질이 본질적인 가치

- 미학을 문화, 창조의 자유, 사고를 위한 공간과 시간, 상상력, 그리고 감동과 같이 넓은 의미로 생각

- 제품 컨셉에서 디자인까지, 소재의 선택에서 최종 생산까지, 업무 공간에서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직원과 파트너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를 고려


3. Customer & Market


- 시카고트리뷴은 “펜을 포함한 필기류 시장이 2014년 162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에서 2019년엔 202억 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

- 몰스킨을 상품화 한 밀라노의 두 청년 프란세스코 프란체스키(Francesco Franceschi)와 마리아 세브레곤디(Maria Sebregondi)는 당시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창조적 계층’이라는 새로운 소비자 그룹에 주목

- 그들은 매우 고상하고 까다로운 취향을 지녔고, 일반적인 마케팅의 방식으로는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피력할 수 없었음. 따라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몰스킨을 ‘역사를 통해 살려내기로’ 결심


4. Brand Story


- 몰스킨은 원래 재킷, 작업복 등에 사용하는 두꺼운 면 직물의 이름이었다. 19~20세기 프랑스 파리에서 사용되던 수첩에 몰스킨 재질 커버를 사용하며 이 노트를 '몰스킨(두더지 가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당대 예술가들도 이를 즐겨 사용했다. 1986년, 수첩을 만드는 장인이 사망하면서 잠시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1997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소규모 출판사인 Modo&Modo 사에서 이를 부활시킨 노트북 브랜드를 설립해 브랜드 네임을 몰스킨의 프랑스식 표기인 'MOLESKINE’이라고 짓고, 이를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 1997년 밀라노의 소규모 출판사 Modo&Modo가 몰스킨의 노트를 다시 살리고 Moleskine 상표를 설립했다. Moleskine SpA는 2007년 1월에 상표권을 취득했으며, 2013년 증권거래소인 Borsa Italiana에 상장된 후 2016년 10월에 벨기에 그룹인 D'Ieteren에 인수 및 상장되었다. 몰스킨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창의적인 기업으로 약 450여 명의 직원과 방대한 네트워크의 파트너 및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 "1995년 이탈리아의 두 사업가가 몰스킨의 전신인 모도앤모도(Modo & Modo)를 설립해 사라졌던 몰스킨 수첩을 다시 내놓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사회의 변화 트렌드에 대해 비전이 있었어요. 그들은 당시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한 계층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창조적인 활동에 종사하는 그룹이죠. 지식 노동자라고도 하죠. 사실 그들 스스로 그런 그룹에 속해 있었고, 그 덕분에 그들은 꿰뚫어 볼 수 있었죠. 앞으로 이런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요." (아리고 베르니, 몰스킨 사장)


- "요즘의 소비자들은 사실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 이상을 사죠. 바로 '경험(experience)'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실체가 있는 물건을 사긴 하지만, 그것은 만질 수 있고 물리적인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에요. 만질 수 없고, 감정적이고, 지위나 정체성에 연관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매슬로우(Maslow)의 욕구 단계설처럼요.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서는 더욱더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입니다. 1995년에 다시 출시된 몰스킨 수첩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검은 표지와 하얀 속지가 있는, 예전과 똑같은 물건이었어요. 하지만 시장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도입됐습니다." (아리고 베르니, 몰스킨 사장)


5. Product & Service


- 노트북, 다이어리, 스마트 노트북 및 어플리케이션, 가방, 서적, 여행 및 디지털 디바이스 액세서리, 필기구 등의 제품을 판매

- 일반 수첩에 이어 다이어리와 시티 노트북(주요 도시별 지도가 담긴 시리즈 수첩)도 판매. 몰스킨 시티 노트북은 도시를 여행하거나, 도시에서 거주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가이드 북으로 레스토랑, 상점, 호텔, 관광지, 도시에 거주하는 지인 등의 항목을 기록하거나 정리할 수 있도록 제작.


6. Differentiation


- 완벽하게 차별화된 스토리

- 보이지 않는 제품 디자인과 기획력

- 사용자로 하여금 스스로 공유하게 하는 마케팅

- 수많은 영화속 PPL 제품으로 등장

- 다양한 기업, 조직들과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7. Concept


- 아직 쓰이지 않은 책(Unwritten Book)


8. Naming


- 몰스킨 (두더지 가죽)


9. Logo & Slogan


- “The Legendary Notebook”

10. Channel


http://www.moleskine.co.kr/

https://www.instagram.com/Moleskine/

https://www.facebook.com/MoleskineKorea

https://twitter.com/moleskine

https://www.pinterest.co.kr/moleskineworld/

- https://www.youtube.com/moleskineart


11. Event & Promotion


- 2012년부터는 모바일 기록 애플리케이션인 ‘에버노트’와 협업하여 ‘몰스킨 에버노트 에디션’ 출시

- 미키마우스, 호빗, 스타벅스 등 다양한 캐릭터나 영화,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를 꾸준히 진행

- 어린왕자와 스누피 등 고전 작품 속 캐리터 뿐 아니라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현대적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매니아들을 위한 에디션을 출판하여 예술/문화와 흐름을 함께하려는 시도

- 여행용 가방, 컬러 펜, 앨범 등 코어 스토리에 맞추어 제품들을 확장


- 2016년 7월, 몰스킨은 밀라노에 카페를 오픈했다. “My daily fix of inspiration”이라는 테마로 전개된 이 카페는 프랑스의 문학카페café littéraire를 재해석 한 공간으로 때로는 작업실, 갤러리, 도서관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창의성, 숙고의 순간을 위한 에너지를 주는 곳으로 기획되었다. 창작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몰스킨이 추구하는 ‘Inspiring Journeys’를 시작할 수 있는 장소로, 몰스킨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몰스킨의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일 것이다. 이러한 공간 역시 몰스킨의 창조적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도구가 된다.


- 세계 곳곳에서 ‘Detour우회로’라는 타이틀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현대의 헤밍웨이나 피카소로 불릴 만한 창조적인 예술가와 사상가들, 이를테면 카림 라시드와 같은 사람들이 실제로 몰스킨 수첩에 적어 넣은 글과 그림을 전시하여 200년 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몰스킨 수첩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현재와 공존하도록 하였다. 또한 고객들 스스로가 ‘Legendary Artist’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이 자유로이 작품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myMOLESKINE이라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 몰스킨은 환경 보호를 위해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물건이 아닌 영원히 간직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을 한결같이 지켜왔다. 비영리단체 LETTERA27뿐 아니라 에이스단체 RED, 문화단체 Good50×70, 자연보호단체 FAI 등에 지원하며, 기업의 윤리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12. Media & Viral


https://bit.ly/3NXLoiQ (조선일보, 2009.07)

https://bit.ly/3OmfE8r (중앙일보, 2023.03)

https://bit.ly/43AJhXT (한겨레,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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