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검색하다보면 '추가 검색어'라는 게 하단에 뜬다. 이를테면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이 '습관'이라면 구글에 이 단어를 검색해보자. 그러면 하단에 습관에 관한 조금 긴 제목의 검색어들이 추가로 등장할 것이다. 이 중에 '좋은 습관 종류'라는 제목을 검색해 보자. 그리고 검색 결과에 나온 '좋은 습관 들이기'라는 키워드를 다시 검색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추가 검색어를 따라가다보면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주제와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지고 디테일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어쩌면 사람들이 '습관'이라는 책에 대해 기대하는 바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바로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 매몰되는 것이다. 나는 궁금한데 세상이 그 내용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책은 써서는 안된다. 일기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들여 여론 조사를 할 수도 없다. 그러니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주제를 수시로 검색해 보자. 물론 이 방법은 구글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더 좋은 방법은 '유튜버'의 알고리즘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별도의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서 그 아이디로는 쓰고자 하는 책의 내용만을 검색해 보자. 유튜브는 똑똑해서 내가 관심있어할만한 영상만을 추천할 것이다. 그 영상들의 제목이나 내용을 유심히 관찰하자. 그리고 거기서 하는 얘기, 하지 않는 얘기들을 구분해 보자. 분명 팔리는 책의 내용을 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지금 당장 관심있는 주제를 구글과 유튜브에 검색해 보자. 혹시 생각지도 못했던 키워드가 나온다면 당장 기록해 두자.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검색 작업을 계속하자. 마치 금광에서 금을 캐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