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부가 30억의 현금을 날렸다. 사기를 당한 충격으로 두문불출 반 년을 허비했다. 그러다 바람이나 쐬러가자는 남편에 끌려 밖으로 나왔다가 우연히 만두가게 앞을 지나게 된다. 그런데 5개의 찜기 앞에서 5명의 기술자가 쉴새 없이 만두를 빚고 있는게 아닌가. 그 모습을 보던 주부의 마음에 불꽃이 튀었다. 나도 저렇게 신명나게 일하고 싶다. 만두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주부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만두가게를 차린다. 물론 그렇게 시작한 가가게 잘 될리 없었다. 18개월 동안 온갖 고생을 한 끝에 결국 자신의 만두 가게를 차린다. 지금 이 가게는 세 곳의 직영점을 비롯해 열 곳 넘는 가게에 만두소를 제공하고 있다. 만두소를 따로 만드는 공장도 새로 지었다.
세상의 모든 글은 따지고 보면 2형식이다. 바로 '문제'와 '해결'이 그것이다. 당신이 글을 써야 한다면 이 두 가지 만큼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앞서 소개한 주부는 하루 아침에 30억을 날린 경험을 했다. '문제'는 합격이다. 그러나 절반의 합격이다. 나머지 절반은 '해결'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일어나 만두가게를 열었다. 지금은 날린 재산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합격이다. 그러니 글을 쓰고 싶다면 이 두 가지를 명심하도록 하자.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 '문제'가 있는가. 그 문제가 타인들이 혹할 만큼 매력적인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어선 이야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합격이다. 이제 남은 일은 그 두 가지를 자세히 쓰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