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만의 영어 학습법에 대하여...

Why가 다르면 How도 달라지는 법이다. 나는 정확하고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한게 아니다. 나는 브랜드 컨설팅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 무엇보다 사람들의 숨은 욕망을 읽어내는게 중요한 직업이다. 해외의 앞선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면 그만큼 보고 느끼는게 많을 거라는게 내 가설이다. 예를 들어 이제 곧 만나게 될 나의 영어 선생님 CJ에게 나는 이런 질문을 해보려 한다.


"브랜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What do you think of the brand?


그러면 CJ가 뭐라고 답해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내 생각도 묻지 않을까? 그러면 나는 브랜드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말해줄 것이다.


"브랜드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I believe that a brand is a process of delivering value through products and services.


그리고 아마 이런 얘기도 하게 되지 않을까?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철학이라고 생각해요."

I think the founder's philosophy is most important when it comes to a brand.


그런데 구글 번역기가 도와준 이 문장에서는 나는 'when it comes to'란 표현을 보았다. 해외 생활을 많이 한 친구에게 이런 표현이 주로 쓰이는지 물었다.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여기서의 '브랜드'가 브랜드 자체인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인지를 물었다. 나는 후자 쪽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치구는 'when it comes to branding'이 더 맞을 것 같다고 했다. 나는 톡으로 나눈 이 대화를 통해 'when it comes to'란 표현을 아예 외워버렸다. 다른 문장에도 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의사를 정확하게 외국인에게 전달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데 그 표현 방법을 몰라 답답했던 경험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내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담당자도 그 수줍음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나만의 학습법으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해보려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구글을 통해 확인하고 그 정확한 방법을 영어 선생님과 친구에게 확인받는 방식이다.


Why가 분명하면 How는 따라온다. 영어도 이렇게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면 훨씬 더 재밌어지고 능률도 오르지 않을까? 와이프가 난생 처음 하는 식당 경영을 통해 재미와 성과를 동시에 얻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리라. 그래서 나는 영어 선생님을 만나면 물어볼 내용들을 수시로 구글 번역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특히나 캐나다 출신의 이 선생님은 비즈니스 영어에 능하다고 한다. 곧 CJ를 만날 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p.s. 핸드폰의 시스템 언어도 영어로 바꿔버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이 50에 영어를 배우기로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